한국일보

냉장고 200% 활용하는 10계명

2007-03-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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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200% 활용하는 10계명

늘 여름이면 냉장고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수납 용기와 보관법 등을 조금만 익히면 현재 있는 냉장고도 200% 활용할 수 있다.

세로용기 공간활용에‘딱’

본격적으로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냉장고도 덩달아 바빠졌다. 마켓에 가도 시원한 물부터 음료수를 사오는 일이 빈번해지고, 음식도 혹여 상할까 대부분의 음식을 냉장고에 의지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무리 양문형 냉장고라 해도 음식 넣을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최근엔 김치냉장고를 함께 쓰는 가정도 늘고 있지만 아무리 치우고 걸러내도 냉장고 공간은 항상 비좁아 보인다. 그러나 꼼꼼히 냉장고를 열고 살펴보면 의외로 죽은 공간이 많고 공간 활용도가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보관용기부터 수납방법 등을 조금만 신경 쓰면 냉장고 공간이 2배로 늘어난다. 냉장고 200% 활용하는 10계명을 알아본다.

①여백의 미
냉장고는 70% 정도만 쓴다는 것을 평소에도 잊지 않는다. 특히 용기와 용기 사이에 1인치 정도 간격을 유지해야 원활한 냉기 순환으로 신선도를 확보할 수 있다.
너무 꽉꽉 채워서 음식이나 용기를 보관하면 음식도 시원하지 않을 뿐더러 용기 등을 꺼낼 때도 애를 먹는다.


②윗칸에는 자주 먹는 음식을
냉장고에도 위아래가 있다. 윗칸에는 자주 먹는 반찬, 가운데는 장기간 저장식품, 아래 칸은 김치, 젓갈류 등 보존 식품을 보관한다.

③외유내강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냉각도가 강해지므로 저온 보관하는 생선과 육류는 안쪽, 견과류나 얼기 쉬운 야채와 두부 등은 바깥쪽에 보관한다.

④용기엔 유통기한을 적는다
보관 용기 외부에 구입한 날짜와 유통기한을 기록해야 관리가 효율적이다.

⑤세로 용기가 수납에 좋아
세로로 길고 폭 좁은 용기를 활용, 사용이 어려운 도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⑥냉동전용 용기 이용할 만
냉동실에는 투명한 냉동전용 용기에 세로 쌓기로 저장해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뿐더러 꺼내 쓰기도 쉽다.

⑦분할냉동
냉동물은 특히 구별이 어렵고 나눠서 쓰기 어려우므로 투명용기에 1회 사용량씩 나눠서 보관한다.
⑧음식에 맞는 용기 쓰기
김치는 공기차단 용기를 쓴다. 야채는 물기 제거 후 페이퍼 타월로 싸거나 물받이를 깔고 용기에 세워서 보관한다. 생선이나 육류도 마찬가지. 견과류는 습기를 최대한 차단한다.

⑨재활용도 훌륭한 탈취제
숯, 커피 찌꺼기, 식빵, 녹차 티백, 우유, 식초 묻은 티슈 등 천연 재료가 냉장고에서는 훌륭한 탈취제로 둔갑한다. 이를 냉장고 한쪽에 잘 싸서 넣어두면 웬만한 전용 탈취제가 부럽지 않다.

⑩오래된 음식은 과감히 버릴 것
주 1회 냉장고 정리는 필수다. 먹고 남은 음식은 용기에 넣어 보관하되 1주일 이상 지난 음식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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