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웰빙 이야기 나도 친환경운동에 한 발……

2007-03-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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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대까지만 해도 자원의 고갈을 염려하고 아끼기 위해 이중창을 만들고, 열을 차단하기 위한 절연물, 단열재 기술 개발에 힘을 기울였다. 지금은 자원 보존도 중요하지만 지구의 생태계와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여러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중에 한국일보사와 환경 재단은 기업의 친환경 경영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고히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영화 ‘불편한 진실’로 올해 오스카 상을 받은 환경 운동가인 앨 고어 부통령은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길은 우리 자신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고 지구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구 온난화 문제의 주범이 바로 우리 자신임을 받아들여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
우선 가정에서 절전전구를 씀으로 얻어지는 득을 생각해 보자. 절전전구는 백열전구보다 수명이 8.2배이다. 절전전구는 같은 밝기의 백열 전구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4분의1이다. 그것은 전기료로 계산하면 일년에 백열 전구는 9달러30센트를 내지만 절전전구의 전기세는 2달러50센트이다. 전구 수명까지 감안하면, 가정에서 절전전구 하나를 바꾸면 30달러를 아끼는 결과가 된다. 한 개의 절전전구를 씀으로 절약하는 전기량은 발전에 쓰이는 110파운드의 석탄을 아낄 수 있고, 450파운드의 이산화탄소와 그 외 지구 온난화 개스 방출을 막는다.
물을 아끼는 일도 에너지를 아끼는 일이다. 물을 아껴 쓰면 지구상의 담수를 아끼는 일도 되지만 정수과정과 배수과정에 쓰이는 에너지와 화학 물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가정에서 쓰는 에너지 중에 두 번째로 큰 것이 물을 데우는 것이니 따뜻하게 데운 물, 귀하게 아껴 써야 할 것이다.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또 한가지 일이 있다. 쓰레기 처리이다. 플라스틱은 다시 플래스틱으로, 콘크리트는 콘크리트로, 종이는 다시 종이로 만드는 자원으로 활용한다면 원 자제를 덜 쓰게 되고 생산과정에 쓰이는 에너지와 오염을 많이 줄 일 수 있다. 집안에서 혹은 직장에서 읽고 난 신문이나 광고지 모두를 재활용 통에 넣어준다면 구독자마다, 일년에 종이를 만드는 나무 4-5그루는 살리게 되는 폭이다. 그 뿐인가? 나무는 환경 오염에서 생기는 이산화 탄소를 마셔주고 우리에게 필요한 생명의 산소를 뿜어주니 여건이 허락 할 때 마다, 나무를 심으면 환경이 훨씬 아름답고 깨끗해 질 것이다.
또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우리 모두가 애써야 할 일은 깔끔하고 값싸서 쓰기는 좋은 스티로 폼 용기를 안 사고, 안 써서, 못 만들게 하는 것이다. 우선 스티로폼 자제가 발암물질인 벤진이어서 태울 수가 없다. 쓰레기로 버리면 500년이 넘어도 썩지를 않기 때문에 쓰레기 매립지를 크게 차지한다. 그리고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 탄소등 독개스를 엄청 방출하기 때문에 스티로폼 생산 지역의 오존층을 형편없이 망가뜨린다.
또 한가지 권하고 싶은 것은 직장이나 볼 일이 있는 곳에서 자동차 파킹을 좀 미리 멀리 해놓고 걸으면 어떨까? 어차피 하루에 30분 시간을 내서 걸을 바에야 복잡하지 않은 곳에 차를 세워 놓고 10분이라도 걸으면 운동도 되고 자동차 개스를 아끼는 일이 될 것이다.
좀 불편 할 때도 있지만 에너지를 아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익숙해지면 가정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하는 것도 된다. 각 사람이 공해에 관심을 두고 스티로폼컵을 안 쓰고 나무를 심고 재활용 통에 들어갈 종이와 캔과 병들을 부지런히 분리해 넣고, 짧은 거리는 걷고 자전거를 타며 합승을 할 때 지구가 당면한 위험은 서서히 풀릴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김준자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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