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매매 고객 명단 팔겠다”

2007-03-04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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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에서 매춘영업을 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무려 1만 명에 달하는 고객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역공, 화제가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발레조에 주소를 둔 데보라 팰프레이(50) 씨는 파멜라 마틴 앤 어소시에이츠 라는 회사 명의로 워싱턴 지역의 신문, 웹 사이트, 옐로 페이지 등에 광고를 내 남성 고객을 상대로 ‘콜걸 서비스’ 영업을 해오다 적발돼 지난 주 DC의 연방 지방법원에 기소됐다.
팰프레이 씨는 지난 1993년부터 미모의 대졸 여성들을 고용, DC나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지의 호텔이나 가정집을 이용해 매춘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팰프레이 씨가 고용한 여성은 132명에 이르며200만 달러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팰프레이 씨가 고객과의 전화통화 내역을 “팔겠다”고 나서 해당 고객을 긴장시키는 것은 물론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팰프레이 씨는 변론 웹사이트를 통해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며 “지난 10월 수사당국이 집을 급습, 수사를 하면서 4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과 주식을 압수하는 바람에 현재 재판을 진행할 돈이 없고, 뜻있는 분의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팰프레이 씨는 이와 관련, “가능한한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당국의 부당한 사법처리에 대항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할 경우 ‘고객 명단’을 판매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일종의 협박을 했다.
팰프레이 씨의 변호인인 몽고메리 블레어 시블리 씨에 따르면 1993년부터 팰프레이 씨와 접촉해 통화 기록이 남아있는 워싱턴 일원의 고객이 약 1만 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시블리 변호사는 “팰프레이 씨는 합법적인 에스코트 서비스 영업을 했을 뿐이며 고용 여성들에게는 매년 1099 세금서류가 발급됐고, 팰프레이 씨도 매년 정확한 소득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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