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철 이불 보관 어떻게 하나?

2007-03-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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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이불  보관  어떻게  하나?

오리털 이불을 보관할 때는 햇볕에 충분히 말린 후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해야 보송보송함을 유지할 수 있다.

깨끗이 빨아 햇볕에 바짝 말려라

겨울이 다 지나가고 봄이 오면서 주부들 마음도 손길도 바빠진다. 그중에도 겨우내 썼던 두꺼운 이불들을 어떻게 손질해 어떻게 보관하는가 하는 것은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골칫거리. 특히 올 겨울 비싼 이불 한 채를 새로 장만했다면 더 신경이 쓰이게 마련. 겨울철 이불 보관법에 대해 알아봤다.

■오리털·거위털 이불 보관법


1주일에 한번 말려주고
말린 후엔 열 식은 뒤 보관

오리털 이불은 흡습성이 특히 뛰어나기 때문에 습기를 주의하는 것이 최고의 보관 손질법이다. 건조 시기는 횟수가 많아도 상관없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말려주는 것이 좋다.
오리털 이불을 습기가 많은 곳에서 오래 방치해 두면 외부에서 균이 침입해 이불을 못 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건조 방법은 직사광선에 말리는 것이 가장 좋다.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이불의 수명이 길어져 좋다. 또 직사광선의 살균소독 외에도 전문 세탁소를 함께 이용하면 더욱 오리털 이불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건조시킨 후에 이불을 가볍게 두드려 주어야 한다.
드라이어기에 이불을 말리는 것도 방법. 단 이때 실내의 환기를 충분히 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이불에서 나온 습기가 방안에 차 있으면 다시 습기가 흡수되기 때문이다.
오리털 이불은 1년 중에 상당한 기간 사용할 수 있으나 사용하지 않을 때엔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밝은 햇볕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말려야 하며 2~3시간 정도는 통풍이 좋은 그늘에 두어서 열이 식은 뒤에 다시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케이스는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를 사용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고 또한 가능한 제품을 사왔을 때 포장돼 있던 제품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외 침구 보관법

청결이 가장 키포인트
방충제·습기 제거제 함께

겨우내 사용하던 침구류는 장기간 보관 때 변색이나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서 보관해야 한다.
겨울 이불 보관의 포인트는 청결하게 세탁을 한 후 습기 제거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 겉 홑청의 경우 110도가 넘는 물에서 세탁해 진드기를 모두 없앤 뒤 햇볕에서 바짝 말린다.
보관할 땐 방충제와 습기 제거제를 함께 넣어둬야 뽀송뽀송하고 이불이 상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컴포터의 경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한번 햇빛에 말리고 커버나 시트를 씌워 습기가 없는 장소에 보관하도록 한다. 이때 요는 아래, 이불은 위로 수납해야 한다. 진드기나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도 이불은 때때로 햇빛에 말리고 압축한 것도 건조해 준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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