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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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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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A Good Year)
러셀 크로우가 모처럼 나온 로맨틱 코미디. 런던의 성공한 투자 전문가 맥스가 프랑스의 삼촌이 유산으로 남긴 포도원을 정리하러 갔다가 동네 식당주인인 예쁜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돈밖에 모르던 맥스는 이와 함께 포도원도 사랑하게 되면서 도시냐 시골이냐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PG-13. 30달러. Fox.


‘49도선’(49th Parallel)
영국의 명작 제작콤비 마이클 파웰과 에메릭 프레스버거가 1943년에 만든 걸작 전쟁 스릴러. 캐나다 해안에서 침몰한 나치 잠수함에서 탈출한 승무원들이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잠입하기 위해 시골마을을 전전하며 숨어 다닌다. 로렌스 올리비에 주연으로 흥미만점. 40달러. Criterion.


‘형제살해’(Fratricide)
독일에서 사는 2명의 쿠르드족 소년과 2명의 터키계 소년을 통해 영혼 없는 이방인의 땅에서 희망도 목적도 없이 사는 소수계의 절망적 상황과 분노와 폭력의 악몽을 그린 사회성 강한 좋은 드라마. 27달러. Koch Lorber.



‘인질’(Hostage)
1999년 5월 북부 그리스에서 통근버스를 하이재킹한 젊은 알바니아 청년이 버스를 알바니아 국경 쪽으로 몰게 한다. 이 하이재킹은 사건 하루 뒤 청년과 승객 1명이 경찰과 대치 끝에 사망하면서 끝이 났다. 이 실화를 통해 그리스 내 알바니아인들의 문제를 고찰한 긴장감 있는 드라마. 27달러. Koch Lorber.


‘사생결단’(Bloody Ties)
비극적 과거를 지닌 마약딜러와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형사가 막강한 세력을 쥔 범죄단 두목을 잡기 위해 팀을 이룬다. 황정민, 류승범 주연. R. 23달러. Tartan.


‘황구의 동굴’(The Cave of the Yellow Dog)
‘우는 낙타의 이야기’를 만든 비얌바수렌 다바 감독이 연출한 몽고의 한 유목민 가족의 삶을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사실적이요 정감 깊이 그린 좋은 드라마. 특히 이 집의 어린 소녀와 주워온 개 사이의 정다운 관계가 보기 좋다. PG. 23달러. Tar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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