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07년 세계기도일 기도문

2007-02-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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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장막 안에 연합하여(요약)

우리의 하나님! 납치, 복수, 권력투쟁, 갈취, 타락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대면할 때 침묵했음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소수가 많은 것을 차지하고, 대다수가 적게 가질 수밖에 없는 이 나라의 상황에 관한 한 우리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고, 남성과 여성의 평등, 평등한 교육과 일의 기회를 위해 투쟁하지 못했으며, 토착민들의 권리를 존중해주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학교에 갈 기회도 부여받지 못한 채 일해야만 하는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고통에 적절하게 응답하지 못함으로 그들을 알콜 중독과 마약, 매춘에 방치하게 했음을 고백합니다.
불의와 폭력 그리고 속임수 앞에서 침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소서. 우리가 두려움 없이 길거리를 걸어다닐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노인, 장애인, 전쟁의 희생자들과 같은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나눌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들과 다른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 분리의 벽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쉼터를 모든 이에게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성학대를 당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위로를 베풀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세계의 어린이들이 기아와 폭력 그리고 마약의 위험에서 벗어나 뛰어 놀고 공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그들의 창조성과 열정을 다하여 정의롭고 조화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맡기신 아름다운 창조물들이 더 이상 욕심과 지나친 개발로 인해 파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장막 아래 함께 살아감으로 하나님 사랑의 끈올 하나된 것처럼 우리의 기도를 열납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응답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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