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살로 죽는 사람 교통사고사 1.5배

2007-02-1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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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만2천여명 목숨 끊어

자살로 죽는 사람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의 1.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에 태어난 아이의 경우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살로 사망할 확률이 고혈압으로 죽을 확률보다 높고 간암으로 죽을 확률보다는 약간 낮은 것으로 나왔다.
18일 기획예산처와 보건복지부, 교육인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자살로 인한 사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 범정부적인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농약 농도를 낮추고 건물옥상·다리난간에 펜스를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생명존중 캠페인을 벌이고 초·중·고교 자살 방지교육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살로 죽은 사람은 2005년에 1만2,047명으로 2000년의 6,460명에 비해 2배로 불어났다. 자살자는 2001년 6,933명, 2002년 8,631명, 2003년 1만932명, 2004년 1만1,523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자살충동은 40대에 상대적으로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충동을 느끼는 이유로 외로움.고독을 꼽은 사람은 학력별로 대졸이상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졸, 중졸, 초졸이하 등의 순이었다. 고학력자가 외로움을 보다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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