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든 분야서 변혁 일어나야”

2007-02-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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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야서 변혁 일어나야”

황성주 목사는 각 분야에 흩어져 있는 크리스천 리더가 함께 모여 연합해 기도를 할 때 변혁이 이뤄진다고 말한다.

■‘트랜스폼 월드 USA’위해 LA 온 황성주 목사

‘황성주 생식’유명… 4년전 목사 안수
루이스 부시 목사“미 대회 도와달라”에
한인 목회자·선교사 초청 협력 당부
“크리스천 리더들 연합해 기도할 때”

“영적 부흥을 넘어 사회,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변혁이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황성주 생식’으로 유명한 황성주 박사. 그는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꿈이 있는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이기도 하다. 목사 안수를 받은 것도 4년이 됐다.
황 목사가 12일 LA에 도착했다. ‘트랜스폼 월드’(Transform world)의 한국 협력자로 7월 워싱턴 DC에서 열릴 ‘트랜스폼 월드 USA’를 돕기 위한 방문이다.
트랜스폼 월드는 세계적인 선교 전문가인 루이스 부시 목사가 주도하고 있다. 부시 목사는 7월 대회가 한인 교계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뤄지기를 기대하며 황 목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를 위해 두 목사는 13일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한인 목회자와 선교사 30여명을 초청해 트랜스폼 월드 USA 대회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트랜스폼 월드는 2005년 인도네시아에서 첫 대회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인도로 옮겼고, 올해는 미국과 한국(10월)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중국과 브라질이 대회 장소로 정해져 있다. 내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을 거치게 된다.
황 목사는 “트랜스폼이 부흥을 넘어 변혁을 뜻한다”고 말한다. 부흥은 곧 사라질 수 있지만, 변혁은 지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회성 변화가 아니라 총체적인 변화라 힘이 있는 탓이다.
복음화, 선교, 개종이라는 단어가 거부감을 주는 데 비해 변혁은 축복, 회복을 뜻하기도 한다고 황 목사는 설명한다. 보편적 단어를 쓰는 것이 여러모로 좋지 않겠냐고 말한다.
트랜스폼 월드가 추구하는 것은 사회 각 분야에서 동시에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미디어 등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린다. 각 영역이 하나가 돼 연합해 기도를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부시 목사는 “미국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커진 나라다. 하지만 점점 하나님을 잃고 있다. 지금처럼 계속 간다면 미국은 쇠퇴할 수밖에 없다. 청교도 정신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성이 풍부한 한인 교계에 손을 내미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트랜스폼 월드 USA는 7월4∼6일 워싱턴 DC에서 지도자 대회로 열린다. 한인 지도자 300여명과 주류사회 지도자 7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사회 각계 30개 분야 전문가들이 회개와 기도, 말씀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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