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스칸소 가든 동백꽃 축제

2007-02-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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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겨울꽃숲 걷는다

20에이커에 4만여그루
다양한 품종 색상 절정

14일 밸런타인스 데이
캔들라잇 로맨틱 디너


겨울의 꽃 동백꽃이 한창인 데스칸소 가든은 한인타운에서도 가까운 곳으로 자연을 만끽하기에 더 할 나위 없는 장소다.
지금은 동백꽃 축제(Camellia Festival) 기간으로 가장 아름다운 동백꽃을 선정하는 남가주 동백꽃협회 쇼, 동백꽃 기르기 강좌, 동백꽃 숲 투어 등이 제공된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 식물과 새를 만나는 데스칸소 가든의 동백꽃 숲은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한 곳. 20에이커를 차지하는 동백꽃 숲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4만 그루 이상의 동백나무들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동백꽃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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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꽃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데스칸소 동백꽃 숲>

동백꽃은 금방 피고 지는 꽃이다. 하지만 데스칸소 가든에서는 하늘을 향해 꽃봉오리를 머금은 동백꽃을 비롯해 절정을 뽐내는 만개한 꽃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눈처럼 흰 순백색, 분홍빛, 붉은 빛 등등 아름다운 자태의 동백꽃은 봄을 알리는 겨울의 꽃이다. 9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는 꽃이라 겨울꽃의 여왕으로 불린다.
데스칸소 가든에서 절정에 달하는 시즌은 바로 2월. 연인끼리, 가족끼리 울창한 동백나무 숲사이를 거닐면서 깊은 자연의 향내를 음미할 수도 있고 오색찬란한 동백꽃의 화려한 색조와 자태를 감상하며 오붓한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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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에 상관없이 로맨틱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데스칸소 가든>

겨울의 앙상한 가지들이 아직 봄을 기다리고는 있지만 울창한 동백숲을 거닐다 보면 저절로 건강에 좋다는 산림욕을 맛보는 듯하다. 운이 좋으면 이리저리 뛰노는 다람쥐도 만날 수 있어 자녀들에게 자연을 만끽하게 해줄 수 있다.
오래 걷게 되므로 편안한 운동화나 신발을 싣는 것이 좋다. 또한 미니 트램 열차를 타고 데스칸소 가든을 한바퀴 숲을 거닐 기 전 먼저 한바퀴 둘러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밸런타인스 데이인 14일에는 동백꽃과 함께 캔들라잇 로맨틱 디너가 오후 6시, 오후 7시에 반 데 캠프 홀에서 각각 마련된다. 일인당 60달러, 미리 예약해야 한다. (818) 790-3663
데스칸소 가든은 210번과 2번 프리웨이 교차지점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무료.
오픈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료 성인 7달러, 학생 5달러, 5~12세 2달러, 4세 이하 무료, 트램은 3달러
주소 1418 Descanso Dr., La Canada CA 91011
문의 (818) 949-4200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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