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언론에서 부담줘… 영화 ‘복면달호’ 시사회서 밝혀
이경규 대표가 내게 (흥행에 대한)부담을 준 적은 없어요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복면달호’(감독 김상찬, 김현수 제작 인앤인픽쳐스, 스튜디오 2.0)의 주인공 차태현이 흥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차태현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복면달호’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 대표가 내게 부담을 준 건 없다. 오히려 언론에서 부담을 많이 준 것 같다. 이 대표는 ‘이경규 영화다’라는 내용이 부각될 때마다 오히려 미안해 했다고 말했다.
’망한 영화’의 대명사처럼 돼 버린 영화 ‘복수혈전’ 이후 15년 만에 ‘복면달호’의 제작을 맡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경규의 흥행에 대한 부담이 주연을 맡은 차태현에게도 일부분 전달됐을 터.
하지만 차태현은 연기 경력 12년차의 베테랑 배우답게 흥행 등 영화외적인 요소보다는 내적인 요소에 무게 중심을 실었다.
주인공 달호가 원래 락커 지망생이었다가 트로트 가수로 변해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락커 시절 부르는 노래인 ‘매일 매일 기다려’와 트로트 가수가 되어 부르는 ‘이차선 다리’라는 노래에 포인트를 두고 제대로 소화해내는 데 큰 비중을 뒀습니다. 홍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이차선 다리’가 미리 대중에게 친숙해진다면 영화를 보는 관중들도 영화에 쉽게 빠져들겠죠
차태현은 ‘복면달호’의 홍보를 위해 TV 예능 프로그램보다는 20여개에 달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집중 공략하며 힘을 쏟고 있다.
트로트 가수 역 소화를 위해 촬영 2개월 전부터 트로트 발성 훈련을 받은 차태현은 정말 해보고 싶던 음악 영화여서 부담 없이 캐스팅에 임했다. 노래가 잘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에 노래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영화 ‘복면달호’는 트로트 전문 기획사에 캐스팅된 락커 지망생 봉달호(차태현)가 동료 가수 차서연(이소연)과의 사랑으로 인해 진정한 트로트 가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코믹한 터치로 다뤘다. 맛깔나는 노래 실력부터 코믹함, 그리고 여성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귀여운 매력까지 배우 차태현의 장기를 고스란히 뽑아낸 영화 ‘복면달호’가 제작자 이경규의 영화 인생에 전환점이 될 지 관심을 끈다.
15일 개봉.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