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G 휴대전화, 물불에도 ‘이상무’

2007-02-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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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장 들판서 불에 탄 뒤에 멀쩡히 작동
이란서는 9시간 물에 잠긴 후에도 송수신 원활

불에 타고, 물에 빠진 폴더형 휴대전화가 정상 작동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텍사스의 해안 도시 포트 라바카(Port Lavaca)에 살고 있는 케이시 리스케(Kathy Riske)씨는 최근 불에 탄 LG전자 휴대전화가 정상작동을 해 놀랐다는 내용의 편지를 LG전자에 보내왔다.

지난 12월 리스케씨는 내년 봄 농사 준비를 위해 농장에 죽은 풀과 잡초를 불태웠다.


불 놓는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 약속을 위해 서둘러 외출 채비를 하던 리스케씨는 불을 놓으면서 자신의 폴더형 휴대전화(LG-C2000)를 떨어뜨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이 사실을 남편에게 말했고 남편이 서둘러 농장으로 달려가 그녀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자 놀랍게도 불탄 밭 한가운데서 리스케씨의 휴대전화가 벨소리를 울리며 정상작동을 하고 있었다.

불에 탔지만 정상 작동을 한 LG휴대전화의 놀라운 품질에 감탄한 리스케씨는 LG전자에 감사의 메일을 보내 만일 불이 기적을 만든다면 내 휴대전화가 최고의 주인공일 것이라 전했다.

LG전자 휴대전화는 불이 아닌 물속에서도 내구성을 보였다.

이란 테헤란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학교의 교장 주태균씨는 9시간 동안 세탁기의 물속에 담가둔 LG전자 휴대전화 덕분에 뜻밖의 경험을 했다.

주씨는 지난해 11월 여행을 다녀와 옷 속에 들어있는 자신의 휴대전화(LG-P7200)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세탁기를 돌렸다. 세탁물과 함께 나온 휴대전화 발견한 것은 9시간이 지난 후였다.

주씨는 다음날 서비스센터를 찾기로 하고 배터리를 분리한 휴대전화를 통풍이 잘되는 곳에 놓아 둔 뒤 출근했다.


퇴근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대전화를 작동시켜 보니 액정에 낀 약간의 습기를 제외하고는 통화 송수신은 물론 메시지를 보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주씨는 이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LG전자 제품인데 이번 휴대전화 사건으로 LG전자에 대한 신뢰가 한층 더 깊어졌다며 LG전자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다시 한번 더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출시하기 전에 온도, 압력, 습도, 충격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 대한 철저한 품질 검증 시스템을 거친 때문에 내구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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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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