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힐리오 가입자 7만 확보

2007-02-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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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10만명 전망”
첨단 서비스로 젊은층 많아
한인 가입자는 절반이하

SK텔레콤의 이동통신서비스인 힐리오(사장 설원희)가 미주 시장 진출 1년만에 10만 가입자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5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힐리오는 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데이터 서비스를 통한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성공적 시장 안착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까지 7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올 2·4분기에는 10만명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리오는 서비스를 시작한 후 미국내 최초로 마이스페이스 모바일, GPS 구글 맵, 친구찾기, 콘텐츠 선물 등을 선보이며 한인은 물론 주류시장에서 고객확보에 성공, 특히 가입자당 평균 월매출액이 업계 평균치의 2배가 넘는 월 100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가입자들의 연령은 10~30대 초반이 가장 많았으며 한인들은 전체 가입자 가운데 50%에 조금 못 미쳤다. 또 힐리오 가입자의 85% 이상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했으며, 가입자 당 월 평균 400개가 넘는 문자메시지를 사용하고, 한국과 미국간 문자메시지 사용건수도 매일 1만5,000건 이상으로 조사됐다.
힐리오의 설원희 사장은 “과감한 초기 투자로 무선통신 업계에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며 “SK텔레콤의 뛰어난 기술과 R&D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힐리오는 올해 20만~25만의 총 가입자수를 확보한 뒤 2009년까지 3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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