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삼성ㆍ모토로라 뭉쳐도 노키아 아성 못깼다

2007-01-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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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플라이, 노키아 작년 출하량 3억4천800만대
모토로라ㆍ삼성전자 출하량보다 많아

지난해 세계 최대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의 휴대전화 출하량이 2ㆍ3위 업체의 출하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해 3억4천800만대의 휴대전화를 출하했다.


이는 세계 2위 휴대전화 업체인 모토로라와 3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출하량을 합한 3척3천530만대보다 1천270만대가 더 많은 규모다.

모토로라는 작년에 적극적인 레이저폰 판촉활동에 힘입어 전년 대비 48.6% 늘어난 2억1천740만대를 출하했으며 삼성전자는 전년에 비해 14.6% 증가한 1억1천790만대를 출하했다고 아이서플라이는 집계했다.

4분기 출하량만 보면 노키아는 전년 동기의 8천370만대보다 훨씬 많은 1억600만대를 출하했다. 이 가운데 약 32%는 유럽지역에서 출하됐다.

이 기간 모토로라는 6천570만대를 출하했으며 삼성전자는 3천190만대를 출하했다.

이밖에 4위 업체인 소니에릭슨의 작년 출하량은 전년대비 46.4% 늘어난 7천480만대였으며 소니에릭슨에 밀려 5위로 추락한 LG전자는 전년보다 17.4% 증가한 6천440만대였다.

한편 아이서플라이는 국내 휴대전화 업체에 대해서도 충고를 잊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아시아 지역 판매가 감소하면서 재고량이 늘었다면서 반드시 올해 1분기에 이 재고를 처리해야만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출하량 차이가 590만대 밖에 되지 않았던 소니에릭슨의 추격을 바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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