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목신의 미로’ (Pan’s Labyrinth)

2007-01-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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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 만난 소녀의 세가지 도전

스페인 내전 배경
환상과 현실 오간
연출솜씨 빼어나

1940년대 스페인 내전 시. 프랑코군에 반대하는 게릴라의 봉기를 분쇄하기 위해 숲 속에 설치한 부대의 새디스틱한 부대장 비달의 임신한 아내 카르멘이 어린 딸 오펠리아를 데리고 부대에 도착한다.
오펠리아는 어머니가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부대 주변을 걷다가 돌의 미로를 만난다.
여기서 소녀는 목신을 만나면서 목신으로부터 자기가 길 잃은 공주로 지하의 왕국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세 가지 위험한 임무를 치러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영화는 오펠리아의 환상 속 모험과 함께 현실 속 전쟁을 같은 비중으로 묘사한다.
오펠리아의 세 가지 도전에 대한 응전과 지상의 전투가 교차하면서 영화는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종말을 향해 나간다. R.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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