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성의 질주 수퍼크로스

2007-01-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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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만점

‘부아아앙~~~’ ‘씽씽~~~’ 노란색 모터사이클이 모래먼지를 날리며 공중을 향해 점프하면 관중들 호흡도 일순 멈춘다. 곧이어 들리는 함성, 함성. 경쾌하면서도 짜릿한 모터사이클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수퍼크로스’(Supercross) 대회와 프로 트럭 레이서들이 실력을 겨루는 ‘몬스터 잼’(Monster Jam) 경기가 겨울의 애나하임 에인절스 스테디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수퍼크로스’는 자동차 경주인 ‘NASCAR’에 이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중 하나. 동명의 영화가 2005년 나왔으며 영화 ‘찰리스 엔젤 2’를 비롯 틴에이저 TV 영화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미국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한인들에게는 낯설지만 주류 문화를 이해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NASCAR’처럼 모터사이클의 스피드와 점프, 위험해 보일 정도로 짜릿한 장애물 경기 등이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매력. 대회 시작은 오후 7시. 하지만 낮 12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미리 그룹 연습을 관람하거나 선수들을 만나 사인을 받는 ‘핏 파티’ 행사에 참석할 수도 있다.‘수퍼크로스’는 26만명이 가입해 있는 미국 모터사이클협회(AMA) 산하 AMA 수퍼크로스 시리즈 대회의 일환으로 열리며 100만명 이상이 TV중계를 시청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는 SPEED 채널, 또는 CBS 스포츠 등에서 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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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는‘수퍼크로스’대회가 오는 20일과 2월 3일 애나하임 에인절스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모래먼지속 묘기 백출
레이서와 모터사이클
짜릿한‘한몸 드라마’

20일·2월3일 애나하임 에인절스 스테디엄 개막
27일엔 프로트럭 묘기 몬스터 잼 대회


선수층도 16세부터 21세까지, 프로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5세, 때로는 30대 선수도 나온다. 선수층도 젊지만 팬들 역시 젊은이들이 주류를 이룬다.
250CC 투-스트로크와 450CC 포-스트로크 팀이 나뉘며 KTM 주니어 수퍼크로스 대회도 함께 열린다. 150명 이상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며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22명의 선수들이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선수들은 200파운드 중량의 모터사이클로 최고 시속 60mph 이상 속도를 내며 공중 80피트까지 하늘로 점프하는 묘기를 선보인다. 20일 열리는 ‘수퍼크로스’ 대회에는 리키 카마이클, 제임스 스튜어트, 차드 리드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스폰서는 ‘빅 5’로 불리는 모터사이클 제조회사 혼다, 카와사키, KTM, 스즈키, 야마하 등. ‘수퍼크로스’ 대회는 20일에 이어 2월3일에도 열린다. 티켓 가격은 30~70달러, 2~12세는 15~45달러. 낮 12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열리는 ‘핏 파티’참가 티켓은 10달러다. 기념 티셔츠는 25달러.
한편 린제이 로한 주연의 영화 ‘허비’(Herbie: Fully Loa ded)를 연상시키는 프로 트럭 레이서들이 묘기를 벌이는 ‘Monster Jam’은 오는 27일 역시 같은 에인젤스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탱크 같이 보이는 4륜구동의 트럭들이 짜릿한 승부를 보여준다. 레이스는 오후 7시30분에 시작,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트럭 구경, 선수 구경 및 사인회 등에 참가할 수 있다. 티켓가격은 10~40달러선. 2~12세는 1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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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CAR’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는‘수퍼크로스’대회 전에는 인기 선수들의 사인회도 열린다>

애나하임 에인절스 스테디엄 주소 2000 Gene Autry Way, Anaheim 문의 (714)740-2000
웹사이트 www.supercrossonline.com, www. monsterjamonline.com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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