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집값 또 기록

2007-01-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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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 주택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간가격은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퀵사가 16일 발표한 지난 12월 주택 거래 현황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6개 카운티 지역의 주택 거래 중간가격은 49만5,000달러로 이전 사상 최고였던 2006년 6월의 49만3,000달러를 경신했다.

작년 12월 49만5,000달러
전년동기 비해 3.3% 상승
거래는 22.3% 뚝 11년 최저

이같은 12월 중간가격은 11월의 48만7,000달러보다 1.6%가 오른 것이며 1년 전에 비해서는 3.3%가 상승한 것이다.
반면 남가주의 12월 주택 거래량은 총 2만2,485만채로 전년 동기의 2만8,952채에 비해 22.3%의 감소를 보였다. 이는 월별 거래량으로는 지난 1995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12월 거래량은 11월의 2만388채에 비해서는 10.3%가 많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남가주 지역은 2006년 1년 동안 중간가격은 5.7%가 상승했고 거래량은 19.4%가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데이터퀵의 마샬 프렌티스 대표는 “지난 4년간 남가주의 집값이 두 배로 뛰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같이 올라간 주택 값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LA카운티의 중간가격이 52만2,000달러로 11월에 비해 2.4%,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6.5%가 상승했으며 오렌지카운티의 중간가격은 62만1,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4%가 오른 수준을 보였다.
반면 샌디에고 카운티와 벤추라 카운티는 중간가격 하락을 나타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와 5.9%가 떨어졌다.
데이터퀵사는 이와 함께 주택 차압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수준이고 다운페이먼트 규모는 별 변화가 없으며 투자용 목적의 주택 구입은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12월 남가주 주택 거래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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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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