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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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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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의 저주’(Curse of the Golden Flower)
928년 당조 말기. 사악하고 잔인한 황제(주윤발)는 아내(공리)와 남이다시피 한 관계. 이들에게는 세 아들이 있는데 장자 완은 황제의 전처의 아들로 현 황후의 정부.
황후가 낳은 둘째 아들 자이가 진짜 황제감이고 어린 셋째 유는 부모 비위 맞추느라 주눅이 들었다. 처음에 황제와 자이가 전쟁에 나갔다 3년만에 귀향하면서 음모와 반음모가 계속되는 드라마가 시작된다.
음모의 본질은 황제가 아내를 광인으로 만들려고 의사를 시켜 페르샤산 버섯을 섞은 약을 계속 먹이는 것. 황후는 이런 음모를 황제의 전처이자 궁중 의사의 현 아내로부터 알아낸다.
클라이맥스는 국화제가 열리는 궁중의 넓은 마당에서 벌어지는 황군 대 어머니를 살리려고 반역자가 된 자이가 이끄는 반군간의 장관인 대규모 전투. R. M Park 4(213-384-7080) 한글자막 상영.

‘아서와 인비저블’(Arthur and the Invisibles)
프랑스 감독 뤽 브송이 만든 실제 배우들과 애니메이션을 섞은 즐거운 가족용 영화로 영어대사. 아이들이 즐길 영화로 내용도 재미있고 애니메이션도 좋다.
1960년대. 뉴잉글랜드 지방의 시골에서 할머니(미아 패로)와 함께 사는 소년 아서는 모험심과 꿈이 많은 소년. 아서는 탐험 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가 남겨둔 탐험노트를 읽어주는 할머니 덕택에 이 노트 속의 작은 인간들인 미니모이스에게 매료된다. 개발업자가 모기지 체납으로 몰수될 위기에 처한 아서의 집에 눈독을 들이면서 아서는 전설적인 보물을 찾으러 지하 미니모이스의 왕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아서는 거기서 온갖 모험을 겪은 뒤 보물을 들고 지상으로 돌아온다. PG. 전지역.

‘프리덤 라이터즈’(Freedom Writers)
LA 폭동 직후의 롱비치의 윌슨 고교에 23세의 이상주의자인 백인 여교사 에린이 부임한다.
영어 교사인 그녀가 맡은 학생들은 1학년들로 ‘가르칠 수 없는 아이들’.
인종간 증오와 불신으로 가득한 교실에 들어온 에린은 처음부터 학생들의 거부반응을 받는다.
에린은 학생들에게 ‘앤 프랭크의 일기’를 읽게 한다. 학생들처럼 불관용의 희생자인 앤의 투쟁과 불굴의 생명력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이어 에린은 학생들에게 노트를 한 권씩 배부한 뒤 일기를 쓰게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프리덤 라이터즈’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 일기로 인해 학생들을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로 인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아울러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감지케 된다.
PG-13. 전지역.


‘채색된 베일’(The Painted Veil)
런던의 중류층 가정의 딸로 예쁘나 속에 든 것이 없는 여인 키티는 과년한 자기를 결혼시키려고 안달을 하는 어머니를 피하려고 자기에게 첫 눈에 반해 구혼하는 세균학자 월터의 아내가 된다. 그리고 둘은 월터의 근무지인 상하이로 떠난다.
월터와 사랑 없이 결혼한 키티는 하루하루가 질식할 듯한 삶이다. 이 때 그녀를 유혹하는 남자가 유부남인 부총영사 찰리. 둘은 뜨겁게 육체적 욕망을 불태우는데 이것이 월터에게 발각된다.
곧 이어 월터는 콜레라가 창궐하는 벽지 산골 마을에로의 근무를 자원한다. 여기서 월터는 몸을 바쳐 환자를 치료하고 키티는 상하이보다 더 숨 막히는 날들을 보낸다.
그러나 키티는 고아들을 키우는 프랑스 수녀원장과 남편의 정신에 서서히 감복, 자신도 수녀원에서 고아들을 가르친다.
아크라이트(323-464-4226),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언(310-281-8223) 등.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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