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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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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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20세기 문턱에서부터 시작해 40년간 서로 계급이 다른 두 친구의 사적 삶을 통해 격변하는 이탈리아의 사회 정치상을 그린 대하서사 걸작.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315분짜리 혁명과 로맨스, 우정과 배신, 전쟁과 결혼과 장례 그리고 계급투쟁에 관한 정치적 드라마인데 공산주의를 찬양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친구로 40년간 관계를 유지해 오는 두 사람으로는 로버트 드 니로와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나온다.
드니로는 대지주(버트 랭카스터)의 손자로 드파르디외는 이 지주의 소작농(스털링 헤이든)의 아들로 각기 나온다.
노골적인 섹스와 끔찍한 폭력 때문에 NC-17등급인데 드 니로의 성적으로 도발적인 아내 역으로는 로마 대리석상의 차가운 미를 내뿜는 도미니크 산다가 나온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촬영은 오스카상을 세 번이나 탄 비토리오 스토라로가 맡았다.
시종일관 감관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현혹적인 작품으로 1977년 미국서 개봉됐을 때는 1시간 이상이 잘린 채 상영됐다.
20달러. Paramount.
HSPACE=5


‘검은 달리아’(The Black Dahlia)
1947년 LA 시내 공터 근처 보도에서 조금 빗겨난 곳에서 시체로 발견된 스타 지망생 엘리자베스 쇼트의 영구미제 살인사건. 쇼트는 몸이 반으로 절단된 채 발견됐는데 이 사건은 그 뒤로 그 가공할 살인수법과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인해 세인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 돼왔다.
이 영화는 이 사건을 토대로 한 제임스 엘로이의 소설이 원작으로 끈적거리는 멜로드라마이자 느와르이다.
힐라리 스왱크가 주연하고 브라이언 드 팔머가 감독했는데 겉으로만 야하고 내용은 부실하다. R. 30달러. Univer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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