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장에서 ‘겨울 준비’

2006-12-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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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월이다! 여기저기서 동창회다 송년회다 여러 행사들로 무척 바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2006년 달력을 새로 단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더 이상 넘길 달력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을 느낀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차분히 연말을 지내면서 아직 못 다한 일들을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
연말이 되면 집 소유주들은 준비해야 될 일들이 여럿 있다. 집 소유주들은 융자시 재산세를 미리 임파운드하지 않았다면 12월10일까지 1차 재산세를 내기 위해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 많은 일을 하다보면 제 시간에 못내 벌금을 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피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 놓는다면 아까운 돈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내년 세금 보고를 하기 위해서 각종 은행 서류, 에스크로 서류, 재산세 고지서 등을 미리 준비해 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또 하나 집을 가진 분들이 준비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비에 대한 대비이다. 이곳 캘리포니아에는 겨울에 많은 양의 비가 온다. 지난 몇 년간 집중 호우로 인해 많은 집들이 피해를 입었다. 우리 고객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겨울부터 올 봄까지 제일 많이 통화하고 만났었던 분들이 지붕과 창문 고치는 분들이었다. 매년 느끼고 경험해 손님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만 우리 집은 아니겠지 하다가 막상 눈앞에 닥치면 그 당혹스러움과 성가심에 모두들 크게 후회하시는 걸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특히 새집에 사시는 분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한데 오히려 기존의 집이 더 안전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산지 1년 미만의 집은 그 전에 한 번도 우기를 겪어보지 않아서 어떠한 결점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존의 집이든 새집이든 준비를 하지 않으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한번쯤 지붕과 창틀을 점검해 보는 것을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스프링클러 역시 시간을 조정해놓고 검사해 보는 것도 권한다. 올해만큼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비 피해 예방에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요즘 밤과 낮의 일교차가 무척 크다. 건강에 주의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성탄과 멋진 새해를 맞기를 바란다.
(818)357-7694

에릭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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