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녀 동반여행 손쉽게 하려면…

2006-12-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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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동반여행 손쉽게 하려면…

어린 아이들이 갯벌에서 진흙놀이를 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여행지 선택을

어린 아이가 있으면 여행 다니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다음의 몇가지 사항만 염두에 둔다면 가족 여행이 훨씬 즐겁고 경험도 다양해진다.

▲ 아이와 함께 여행지를 정한다
부모의 눈으로 여행지를 결정하지 말고, 아이가 가고 싶은 곳을 물어본다. 무조건 따라나서게 하지 말고, 아이에게 미리 장소를 설명해주거나 인터넷 검색을 시키거나 어떤 준비물이 필요하다는 얘기만 해도 아이들은 상상력을 발휘한다.


▲ 부모도 미리 공부한다
부모는 아이들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상대방이자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안내자다
적절한 설명과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부모 역시 여행지 정보 습득 등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 기록할 것을 가져간다
글을 알면 글을 쓰게 하고, 글을 쓰지 못하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스케치북 등을 가져가 마음대로 그리게 한다.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아이들은 몇 년이 지나도 그 기록을 보고 그때의 모든 것을 기억해내기 때문이다.

▲ 사진을 찍게 한다
사진을 찍어주려고만 하지 말고, 어느 정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나이라면 디지털 카메라나 1회용 카메라로 자신이 원하는 풍경을 찍게 해준다.
아이들이 찍은 사진에는 어른의 눈으로 본 세상과 아주 다른, 재미난 시선이 담겨 있다.

▲ 관심 있어 하는 것을 눈여겨 봐준다
아이가 여행 중에 특히 관심을 가진 것이 있다면 집으로 돌아와 아이와 같이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그 자료를 찾아보게 도와준다.

▲ 너무 먼 거리나 오랜 일정의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멀리 가더라도 관광 위주보다는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진 호텔이나 리조트를 찾아 쉬면서 놀도록 하면 여행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 너무 많은 체험을 강요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동물원이나 식물원에 갔을 때 아이가 더 많은 동물과 식물을 구경하도록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것은 여행이나 나들이가 아니라 학습의 연장이 되어버린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부모의 여행 의도와는 달리 엉뚱한 것에 집착한다.
갯벌에 갔는데 정작 조개나 말미잘에는 관심이 없고 진흙놀이만 한다든지, 숲에서는 나무와 경치보다 개미에 정신을 빼앗기곤 하는데 이때 부모가 야단을 치거나 체험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 여행일정을 서두르지 않는다
부모는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여행 일정을 과감히 바꿀 줄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 느리게 움직인다고 해서 독촉하거나 야단치지 말고 다른 스케줄을 포기하더라도 되도록 여행의 모든 것을 즐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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