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림교회 알리기’특별한 행사

2006-12-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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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교회 130곳·성도 2만5천명으로
‘삼육대 개교 100주년’기념 음악회등 열어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Seventh-day Adventist Church) 한인 성도들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906년 설립된 한국 삼육대학(당시는 순안의명학교)의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그것이다. 2004년 열린 재림교 한국 전파 100주년 기념 행사에 이어 2년만에 교단차원서 마련하는 두 번째 대규모 행사이기도 하다.
삼육대학은 예수 재림교회가 한국에 들어가면서 곧바로 설립된 교단 산하 교육기관이다. 현재 미국에만 1,000여명의 동문들이 거주하고 있고 미주 총동창회(회장 최희만)가 조직돼 동문간 친목도모에 앞장서고 있다. 물론 종합대학이므로 동문들 모두 재림교회 교인들은 아니며 일반 졸업생들도 많다. 현재 미주한인 재림교회를 지도하는 목회자는 400여명에 이르는데 이들 모두 삼육대학 출신들이다.
교회측은 9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릴 기념행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학교 홍보도 홍보지만 재림교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일반인에게 심어주기 위한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미국내 한인 재림교회의 역사는 40여년에 이른다. 1962년 50여명의 교인들이 모인 나성중앙교회와 이듬해 40여명으로 세워진 동부의 워싱톤 교회가 그 시작이었다.
교회측이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한인 성도수는 2만5,000여명으로 늘어났고 교회 수만도 130개가 퍼져 있다. LA의 15개 교회를 비롯해 남가주 곳곳의 교회에 1만명 가까운 성도들이 모인다. 재림교인들은 율법에 따른 절제를 강조한다. 정직과 성실이 그들의 생활 모토이기도 하다.
교회는 미국교단 소속으로 한인교회 협의회가 운영되며 이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을 세계의 오지로 보내는 단기 선교사 파송(KAYAMM) 프로그램과 북한 고아 돕기 등 각종 구호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개교 100주년을 맞는 삼육대학은 미국인 미미 사펜버그 선교사가 평안남도 순안에 설립한 의명 소학교와 교역자 양성 학원인 순안의명학교가 그 효시이다. 소학교는 현재 10개 초등, 15개 중고등학교로 성장했다. ‘삼육’은 지성, 정신, 육체의 지덕체를 뜻하며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철학이다.

▲100주년 기념식: 9일 오후6시 윌셔 이벨극장 ▲행사: 기념식 및 동문회 사랑나누기 운동체 지원 및 음악회(소프라노 최선주, 피아니스트 알핀 홍 초청). ▲문의: (213) 388-6100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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