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연? 동일범 연쇄살인?

2006-11-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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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필드서 닮은 할머니 연달아 피살

용모도 비슷하고, 나이도 비슷하고, 사는 곳도 가깝고… 게다가 이름까지 꼭 같은 두 할머니가 석 달 간격으로 살해당해 FBI가 수사에 나섰다.
지난 21일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에 사는 올해 74세의 매리언 뉴먼 할머니가 레저보아 로드의 자택에서 누군가에게 폭행 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지난 8월 이 곳에서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또 다른 할머니 살해사건과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FBI에 통보, 전문수사팀이 합류하게 됐다.
지난 8월 살해된 사람은 매리언 마살 할머니로 성은 다르나 이름이 같다.
또 사는 곳도 불과 수 마일 떨어진 같은 스프링필드였다.
또 72세로 나이도 비슷했고, 용모도 비슷한 디자인의 안경을 쓰고 생김새가 매우 흡사하다.(사진)
그밖에 이 두 할머니는 모두 혼자 살고 있었다.
살해 방법도 무기를 쓰지 않고 때려 숨지게 하는 같은 수법이었다.
수사 당국은 아직 구체적 연관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유사한 점이 매우 많아 동일범의 소행인지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숨기지 않았다.
FBI가 훼어팩스 경찰에 합류시킨 수사팀은 ‘범죄행동학 전문반’으로 특별한 유형의 강력범죄를 반복해 저지르는 범인 수사를 담당한다.
이들 두 할머니 살해사건이 우연인지, 엽기적 연쇄살인의 시작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특정 이름을 노려 계속 범행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가 하면, 지난 8월 첫 번째 할머니를 살해한 후 범행 대상이 잘못 된 것을 알고 다시 범행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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