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통난 심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극약처방 준비중

2006-11-26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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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 앞으로 1년간 집을 전혀 짓지 못하게 된다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가 교통난 해소를 위한 극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 정부나 주 의회가 악화일로인 북버지니아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주택 건설을 중지하겠다는 것이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현재 W.S. 카빙턴(공화, 브렌츠빌) 수퍼바이저가 상정한 결의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향후 12개월간 카운티 내에서는 어떤 신규 주택의 건설도 불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다음달 5일 이 문제를 본격 심의한다.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 주택 건설을 전면 불허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연히 건설업자들의 심각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동료 수퍼바이저들은 의미 있는 결의안이라는 태도다.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와 주택 건설업자들은 지난 주지사 선거운동 기간 향후 개발사업은 교통문제와 연계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런데 교통문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새 집들만 계속 들어서고 있고 카빙턴 수퍼바이저의 결의안은 바로 이 점을 꼬집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지난 15년간 인구가 21만5,686명에서 37만1,181명으로 72%나 늘었다. 주택 건설 등 개발사업도 줄을 이었고 그만큼 교통난은 심화됐다.
결의안은 내놓은 카빙턴 수퍼바이저도 실제로 주택건설을 금지하자는 뜻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빙턴 수퍼바이저본인도 “주지사와 주의회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의도”라며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결의안으로 주 정부 및 의회가 사태의 심각성을 재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빙턴 수퍼바이저는 “교통난 해소 재원 마련을 위해 세금은 꼬박꼬박 걷어놓고 실제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고 주 정부와 의회를 비난했다.
카빙턴 수퍼바이저는 “이래도 안 될 경우 카운티 내 새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 등을 추가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로스 호턴 카운티 검사장은 이 같은 결의안이 ‘합법적’인지 여부를 법률적으로 검토해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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