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천주교 청년 연합회 ‘아나윔’ 성경퀴즈 대회

2006-1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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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대회 통해 성경과 친숙하길…”

10개 성당 200여명 출전
11일 세인트 프랜시스 성당
출제범위, 고린도서 1·2권

3월 남가주 한인 천주교 청년들의 연합단체로 출범한 아나윔(ANAWIM)이 처음으로 청년 신자 성경퀴즈 대회를 연다.
11일 오후 6∼10시 세인트 프랜시스 성당에서 열릴 성경퀴즈 대회에는 10개 성당에서 청년 200여명이 출전한다. 이번 퀴즈 출제 범위는 고린도서 1, 2권이다.
각 성당 대표로 12명씩이 출전해 OX 문제, 모션 테스트, 문장 맞추기, 빈칸 채우기 등을 풀며 퀴즈왕 성당을 뽑는다. 2시간 퀴즈 대회가 끝나면 친교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진 아니윔 회장과 함께 퀴즈 대회 사회를 맡은 잔 홍씨는 “성당 대표가 아니더라도 퀴즈를 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모두가 어울리는 장으로 대회를 이끌겠다”며 “성당 대항 응원전과 여러 공동체 소개도 곁들여져 청년 신자들이 서로를 더 잘 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당별 시상에서 1등은 현금 200달러, 2등 100달러, 3등은 50달러를 받는다. 성당별 참가비는 30달러다.
홍씨는 “일하다 보면 성경 읽기가 힘든데 퀴즈 대회를 계기로 성경과 친숙해질 수 있어 좋다”며 “어떤 성당은 밤새워 공부한다는데, 그러다 보면 신자끼리 화목해지고 뭉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번 성경퀴즈 대회를 개최하는 아나윔은 히브리어로 가난한 자를 뜻한다. 청년이 아직 경제적으로는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깨끗하게 살자는 뜻에서 단체 이름을 정했다. 남가주 한인 천주교 성당에서 청년 연합 공동체로는 처음 만들어졌다. 표 임마누엘 신부가 주임신부인 아나윔은 이미 9월에는 청년 합동미사, 10월에는 체육대회를 주최했다.
대회 장소 2040 Artesia Bl., Torrance.
문의 (714)875-2086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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