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술구경에 훌라춤까지… 수족관 맞아 ?

2006-11-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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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구경에 훌라춤까지… 수족관 맞아 ?

이번 주말 퍼시픽 아시안 가을 축제가 롱비치 수족관에서 열린다.

4~5일 롱비치 수족관 가을축제
태평양 국가 전통문화 한자리에

자녀들과 함께 태평양 국가 풍속을 배울 수 있는 축제가 이번 주말 롱비치 수족관에서 열린다.
550여종 1만여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전시되고 있는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롱비치 퍼시픽 수족관에서 열리는 행사는 한국, 일본, 중국, 월남 그리고 멀리 뉴질랜드와 호주의 각종 전통무용·음식·공예품 통해 이 지역들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남가주 오토클럽(AAA) 후원으로 실시되는 수족관의 이번 프로그램은 태평양 각 지역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훌라댄스의 움직임이 의미하는 뜻을 하와이 구역에서 배우고 하와이 스타일 장기 게임인 고나인(konane)을 원주민들과 직접 해보게 된다. 하와이 고유의 음식 포이(poi)도 맛볼 수 있으며 꽃 목걸이 레이(lei)도 직접 만들어 목에 건다. 사모아 아일랜드 원주민들로부터 그 지역의 전통 공예를 배우고 뉴질랜드 쿡 아일랜드 마오리(Maori)족의 전투 댄스도 구경한다.
올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노스 할리웃에 있는 무술박물관(Martial Arts Museum)이 마련한 무술 전시회. 태평양 각 지역의 무술이 비디오와 소품 등을 이용해 소개된다. 할리웃과 홍콩의 유명한 무술영화의 장면도 비디오를 통해 재현된다.
행사는 4일과 5일 이틀 동안 계속되며 수족관 입장료만 내면 프로그램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비로운 해저 세계를 재현하고 있는 퍼시픽 수족관에는 매력적인 열대어나 산호초 외에도 킹펭귄, 해달 등 재미있는 친구들이 많다. 바다와 강의 갖가지 물고기는 물론 열대지방, 밀림지대, 극지방에 사는 온갖 해양생물들이 저마다 자신이 살던 곳의 환경을 정확히 재현한 특수 수조에서 생활하고 있다. 퍼시픽 수족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가는 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 사우스를 타고 710번 사우스로 갈아탄다. 710번이 끝나는 지점에 롱비치 다운타운으로 들어가는 표지판을 나오고 이 길을 따라 수족관 안내판이 보인다.
주소 및 문의: 100 Aquarium Way Long Beach, CA. (562)590-3100, www.aquariumofpacific.org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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