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석 음식 맛보며 ‘고향의 정’나눠요

2006-10-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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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 믿음교회, 유학생·이민자 초청 오늘‘한가위 대잔치’

이민 와 어느 하루라도 고향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있으랴만, 추석에는 그 감정이 더 사무친다. 추석 앞두고 고향집 구들방에 가족이 엉덩이 맞대고 앉아 송편 빚던 기억이란…. 얼마나 정겨운 시간이었던가.
추석을 맞아 교회가 행사를 마련한다. 오순도순 모여서 송편을 나눠먹으면 잠깐이지만 고향에 두고 온 부모형제 그리움이 가셔지지 않을까.
갈보리 믿음교회는 6일 오후 6시30분 ‘한가위 대잔치’를 마련한다. 유학생, 가족을 떠난 외로운 사람, 힘들고 어려운 이민자 모두가 초청 대상이다. 근로자와 학생을 중심으로 하숙생 70명이 모였던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 시리즈다.
이번 대잔치에는 추석 음식이 부페 식으로 선보인다. 송편, 풋과일, 토란국, 전, 고사리 등 각종 나물 등 추석상에 오르던 고향 음식이 차려진다. 식사 후에는 윷놀이 대회가 예정돼 있다. 푸짐한 상품도 주어진다.
안요셉 목사는 “한국인의 문화 계승운동과 함께 이민생활 속에서 외롭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한가위 대잔치를 열게 됐다”며 “추석을 통해서 우리 것을 발견하고 비전과 소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소는 3663 W. 6th St., LA. 문의 (213)365-8880
한편 나성영락교회는 8일 오후 5시 ‘영락 추석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유희자 국악 무용 연구소가 특별 출연한다. 장소 1721 N. Broadway, LA. 문의 (323)22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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