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집 판매 ‘깜짝 증가’

2006-09-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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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판매 ‘깜짝 증가’

8월 전국 신규주택판매가 3%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4.1%늘었다.

8월 감소 예상 깨고 4.1% 늘어
중간가는 3년 최대 1.3% 하락

8월 전국 신규 주택 판매가 예상 밖으로 5개월만의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의 신규 주택 판매가 연율 105만채(계절 조정치)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의 8.0%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주택시장의 현 상황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으며 앞으로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을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기대를 낳고 있다.
신규 주택 판매 증가는 얼마전 발표된 기존 주택 판매가 5개월째 줄고 신규 주택 건설이 6% 감소했다는 통계와는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21.7%, 중서부가 11.1%, 남부가 11.1%의 증가를 보인 반면 서부는 17.7%의 급락을 기록했다.
반면 신규주택 판매는 지난 7월에 7.5% 감소하는 등 석 달 연속 줄어들었으며, 전문가들은 8월에도 3%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8월에 판매된 전국 신규주택의 중간가는 23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의 24만100달러보다 1.3% 하락했다고 연방 상무부가 27일 밝혔다. 이같은 신규주택 가격 하락폭은 3년여만에 가장 큰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부동산 시장은 40년만에 최저 수준인 모기지 금리를 바탕으로 2001-2005년 가격과 판매가 모두 기록적으로 뛰었으나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올 들어 경제가 둔화되면서 냉각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새 집의 경우 판매량과 건축건수가 급락, 일부에서는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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