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와타베 아츠로, 최연소 남우주연상… 성격파 배우 정평나

2006-09-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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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에서 슬프도록 매혹적인 호스트 ‘레이지’를 연기한 와타베 아츠로(38)는 ‘사이코 연기의 사이코(최고(最高)의 일본어)’라는 표현으로 일단 설명될 수 있는 성격파 배우다.
1991년 TV도쿄의 오디션에 선발돼 화려하지 않는 연기생활을 시작한 그는 95년 영화 ‘조용한 문’으로 일본아카데미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받으며 연기파 배우의 명단에 등재됐다.

어릴 적 상처로 성불구가 된 변호사(‘영원의 아이’), 괴물로 변해가는 형사(‘케이조쿠’), 광기와 집착의 스토커(‘스토커’) 등 특히 정상성을 상실한 배역에서 폭발적인 연기의 ‘포스’로 보는 이의 피부에 소름을 만든다.

반면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뷰티플 라이프’에서는 순박하고 어눌한 여주인공 오빠 역으로 주연배우를 돕지만, 평범함의 존재감으로도 여느 배우와는 다른 인상을 준다.


와타베 아츠로는 자신을 벗어던지고 철저히 배역에 몰입하는 ‘메소드연기’를 실천하는 배우로 작품을 통해 그의 실제 얼굴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최근작으로는 우정 출연한 드라마 ‘백야행’이 있다. 올해초 방송된 이 드라마에서도 징그럽게 싫으면서도 죽을 때는 연민을 자아내는 ‘악당’으로 나왔다. 무명시절 스타였던 2세 연상의 여배우 무라카미 리카코와 결혼했고, 지난해말 이혼했다.





조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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