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대 쟁점은 역시 이라크 전

2006-09-18 (월) 12:00:00
크게 작게

▶ 알렌-웹, 전쟁포로 수사방법 놓고 격론

올 중간선거의 최대 쟁점은 역시 이라크 전쟁이 될 전망이다.
버지니아 연방 상원의원직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조지 알렌 현 의원(공화)과 도전자 제임스 웹 후보(민주)는 TV 공개토론에서 테러 용의자 수사 문제와 관련한 공방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두 후보는 17일 NBC-TV의 ‘Meet the Press’ 프로에 출연, 팀 러서트 사회로 이라크 전, 인종문제, 여성 문제 등을 놓고 공개 정책 토론을 벌였다.
웹 후보는 이라크 전쟁을 “터무니 없는 전략적 실수”라고 규정하고, 테러 용의자의 수사상 처우 문제와 관련해 공화당 내에서 부시 대통령 정책에 반기를 들고 있는 존 워너, 존 맥케인 상원의원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방침을 지지했다.
웹 후보는 또 수시로 알렌 후보가 군복무 경력이 없는 점을 상기시켰다.
알렌 후보는 테러 용의자 및 이라크 전 등의 전쟁 포로에 대해 좀더 가혹한 수사를 허용하자는 부시 대통령 안에 대해 아직 지지 여부를 결정치 못했다고 밝혔으나, 이라크에 병력을 더 파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웹 후보는 제네바 협정을 위배할 수 있는 부시 대통령 안과 관련, 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을 역설하며 “전쟁포로 경험이 있는 워너, 맥케인, 합참의장을 지낸 파월 같은 사람은 생각이 다르다”고 부시 대통령과 알렌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월남전 때 내셔널 가드 소속으로 미국 내에서 근무했고, 알렌 의원은 군복무 경력이 전혀 없다.
웹 후보는 월남전 때 해병으로 참전했었다.
그러나 알렌 의원은 웹 후보가 “1990년대 초의 이라크 전쟁 때 이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오히려 프랑스가 더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문제된 웹 후보의 지난 1979년 해군사관학교 여생도 비하 기사를 언급하자 “당시 미숙했다”며 사과했다.
2008년 대통령 선거 출마도 거론되고 있는 알렌 후보는 이날 “이번에 재선되면 6년 임기를 다 채우겠느냐”는 질문에 확답을 피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버지니아 상원의원 선거는 주지사를 지낸 알렌 현 의원이 경력상 훨씬 앞서 있으나 부시 행정부의 인기 하락 등 공화당 의원으로서의 부담과 웹 후보의 선전으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