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차의 김혜수는 역시 달랐다. 김혜수가 강렬한 섹시 악녀 연기로 추석 극장가에 강한 매력을 선사한다.
김혜수는 19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ㆍ공동제작 ㈜싸이더스 FNH, 영화사 참)의 기자시사회를 통해 무서운 욕망을 가진 ‘정마담’의 모습을 첫 공개했다. 극중 정마담은 화려한 외모로 하우스를 운영하며 거액의 도박판을 설계해 부를 취하는 여자다. 김혜수는 원작보다 비중이 커진 정마담의 캐릭터에 100% 자신을 녹여내며 ‘섹시지존’의 위치를 지켰다.
김혜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도박판에서 만난 주인공 타짜 고니(조승우)와의 애정과 애증을 연결 지으며 이날 첫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농염함과 청순함을 오가며 팬티 노출, 전라의 베드신 등도 마다하지 않는 열연으로 추석 극장가에 ‘타짜’ 바람을 일으킬 중요한 핵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조승우와 펼치는 베드 신의 경우 과감한 가슴 노출과 함께 미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 연기를 동시에 선보이면서 역대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팜므파탈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수는 이날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마담은 보는 사람에 따라 시각이 달라지는 인물인데 시나리오를 먼저 읽어 부담없이 촬영했다. 모든 장면은 미리부터 기획된 게 아니라 촬영 전 감독과 배우가 모여 어떻게 찍을지 상의한 끝에 나온 것이다”며 말했다. 김혜수는 이날 공개된 전라 노출 신에 대해 “고니와 정마담이 어떤 관계인 지 자연스럽게 설명되는 장면이다. 사실 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별로 없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영화 ‘타짜’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전문 도박사들의 짜릿한 승부의 세계를 묘사한 허영만의 동명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