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저스 스테디엄 ‘챔피언십 투어’ 야구만 보나,‘덤’도 많다

2006-09-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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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스테디엄 ‘챔피언십 투어’ 야구만 보나,‘덤’도 많다

필드 레벨로 들어가는 통로. 그동안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모든 선수들의 이름이 벽에 쓰여져 있다.

다저스 스테디엄 ‘챔피언십 투어’ 야구만 보나,‘덤’도 많다

다저스 구장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패밀리 피크닉 지역.

다저스팀 역사 등 소개 비디오 관람부터
클럽 하우스-덕아웃 클럽 방문등 90분간

미국 야구팬들에게 가장 가보고 싶은 야구장이 어디냐고 물으면 뉴욕의 양키스 스테디엄, 보스턴의 펜웨이 팍 그리고 LA 다운타운 엘리시언 공원에 있는 다저스 스테디엄 등을 꼽는다.
이들 야구장의 공통점은 모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는 점. 최근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팀들이 멋지고 깔끔하게 새로 지은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비해 양키스와 보스턴의 레드삭스 그리고 다저스는 모두 50년이 넘은 구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저스 구장은 지난 2년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해 고전적인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각종 편의시설들이 대폭 개선했다.
5만여개의 좌석을 넓고 편안하게 모두 바꿨으며 티켓 가격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클럽 박스(club box)의 수를 늘렸다. 여러 개의 레스토랑이 경기장에 새로 문을 열었으며 판매되는 음식의 종류들도 크게 늘어났다.
몰라볼 정도로 새로워진 스테디엄을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다저스 구단은 지난달부터 투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다저스의 ‘챔피언십 투어’는 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스테디엄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90분 동안 진행되는 투어는 먼저 다저스의 팀 역사를 소개하는 비디오 관람부터 시작된다. 비디오 관람 후 첫 번째로 만나는 곳은 식사를 하면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다저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샐러드 바를 포함해 1인당 식비로 50달러 이상을 쓰게 되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람하면서 품위 있는 식사를 즐기는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레스토랑 바로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클럽 박스들로 투어는 이어진다. 이 곳의 티켓 가격이 1장당 3,200달러에 달한다는 가이드에 설명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된다.
VIP 라운지, 새로 문을 연 대형 선물점과 패밀리 피크닉 지역 등을 구경하고 투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구장의 가장 낮은 지역인 필드 레벨(field level)로 옮겨진다.
필드 레벨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다저스 덕아웃 클럽(dugout club). 고급 스포츠 바와 같이 꾸며진 덕아웃 클럽을 돌아본 다음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는 필드로 일행은 안내된다.
선수들의 대기소인 덕아웃도 방문한다. 투어는 마지막으로 경기가 진행중 취재진들이 모이는 프레스 박스(press box)로 안내되면서 끝을 맺는다.

투어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오전 10시와 11시30분 진행된다. 요금은 성인 15달러, 노인(55세 이상) 12달러, 어린이(14세 이하) 8달러. 티켓은 투어 당일 2번 티켓 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323)224-1507, www.losangelesdodogers.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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