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화를 내도 사람들은 못 알아봐요. 하지만 (박)중훈이는 제가 화난 걸 잘 알아차립니다
연기 경력 50년의 세월 동안 한결같이 호탕한 웃음과 인자한 미소의 이미지를 간직해온 국민배우 안성기(54)가 집에서는 매우 엄격한 아버지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안성기는 채널CGV의 ‘정경순의 영화잡담’에 출연해 제가 평생 화를 한 번도 내지 않았을 것 같다는 분들이 있다. 늘 인자한 사람 같다는 말도 듣는다. 하지만 제가 화를 내도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 거다. 날 잘아는 중훈이는 내가 화난 사실을 잘 알아챈다고 말했다.
안성기의 구분법에 따르면 화가 조금 났을 경우 그의 말수는 적어지고 반응 속도도 느려진다. 하지만 그가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면 이는 다른 사람이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는 것과 같은 경우라고.
안성기는 집안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매우 무서워한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아이들 교육은 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크게 소리를 지른다거나 손찌검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맨 정신을 유지하는 식으로 가르쳐왔다며 하지만 내게 딸이 있었다면 완전히 망가진 아빠가 됐을 것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진행자인 정경순이 13년 전 ‘태백산맥’ 촬영 당시 그의 배에 새겨진 왕(王)자를 보고 매우 놀랐다며 비결을 묻자 특별한 비결은 없다. 운동을 밥 먹듯이 했다. 특히 운동을 하면 머리가 비워지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미도’ 촬영 때도 내가 웃통을 벗으니 허준호, 임원희 등 후배들이 ‘헉∼’하고 놀라더라. 임원희는 촬영 초기 몸이 동글동글한 애기 몸이라 다들 웃었는데 촬영이 끝날 무렵 탄탄하게 각이 잡혔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