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와 버지니아의 대학들은 학교시설, 연구성과 등 교육환경은 우수하나 학비 부담이 무거워 부모들이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 및 공공정책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각 주 대학의 부문별 평점에서 메릴랜드 대학은 ‘A’평점 3개, ‘B’ 평점 4개를 획득했다. 그러나 ‘학비 부담‘ 부문에서는 ‘F’ 평점을 받아 학비 부담이 과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는 2개 분야에서 ‘A’, 다른 2개 분야에서 ‘B’ 평점을 받았으며 ‘학비 부담‘ 부문에서는 역시 ‘F’로 평가됐다.
전국적으로 7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들이 모두 ‘학비 부담‘ 부문은 ‘F’를 받아 대학생의 심각한 교육비 부담은 비단 버지니아, 메릴랜드에 국한된 것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주는 뉴저지와 메사추세츠 주로 각각 4개 분야에서 ‘A’를 획득, 3개의 메릴랜드를 앞섰다.
이 평가는 매 2년마다 실시되는 것으로 ▲대학생의 학업 수행을 뒷받침하는 주 교육 당국의 역할 ▲각 강좌 수강생 가운데 일을 하는 학생 수 ▲입학 첫 해에 퇴교하는 학생 수 ▲고등교육으로 인한 주 고용시장의 개선 정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평가를 내린다.
메릴랜드의 경우 지난 3년간 등록금이 크게 늘어 대부분 학교가 3분의 1 이상 인상됐다. 이는 주 재정적자 회복을 위해 주 정부에서 대학교육 예산을 크게 감축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4월 메릴랜드 주 의회가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1년간 대학 등록금 동결 조취를 취한 바 있고, 대학교육 예산을 13% 증액했었다.
메릴랜드의 경우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기 위해서도 평균치 가구의 연간 소득 24%를 써야하고, 4년제 정규대학을 다니려면 32%를 학비로 희생해야 한다.
버지니아에서는 커뮤니티 칼리지는 21%, 정규대학은 27%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기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