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직 외교관 160명 작통권 환수 중지 성명

2006-09-10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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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차관, 대사 등을 지낸 전직 외교관 160명은 10일 성명을 내고 전시 작전통제권(작통권) 환수 작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공로명(孔魯明) 전 외무부 장관과 윤하정(尹河珽) 전 차관 등 전직 외교관들은 성명에서 전시 작통권 단독행사는 국민의 여론수렴과 국회 논의를 거쳐야 하며 독자적 국방계획이 완전히 준비돼 이행되는 단계에 상응하여 실행함이 옳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전직 외교관들은 또 남북간 군사적 균형이 심각히 깨진 지금, 시한을 미리 정해 놓고 전시 작통권 단독행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는지 정부는 현실적으로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며 안보 문제는 안이한 민족적 감상과 `자주’라는 구호에 지배될 수 없는 일이며 국내 정치에 이용되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오는 14일 한미 정상회담 및 10월 한미 연례안보협픽?SCM)에서는 전시 작통권 단독행사 추진을 중지하고 한.미 동맹관계를 긴급히 재정비해 우선 남북간 군사균형 회복과 안정을 위한 비상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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