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광명세상 찾았어요”

2006-09-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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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의료재단, 중국 단둥서 148명에 개안수술

샘(SAM)의료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은 8월16∼20일 중국 단둥에서 조선족을 포함한 현지인 148명에게 개안수술을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안수술은 샘이 99년 현지에 설립한 단둥복지병원에 새로 개설한 수술실 완공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과 의사 8명과 간호사 6명으로 구성된 한국의 개안수술팀(VCS)이 단둥을 찾아 이번 수술을 집도했다.
이번 개안수술 행사에는 백내장 등 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600여명이 찾아와 검안을 받았다. 중국 오지에서 18시간 이상 차를 타고 찾아온 환자도 있었다고 샘은 밝혔다.
박 대표는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수술이었는데 이번에 수술실 개실로 무균 상태에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개안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환자 모두를 따뜻하게 대해준 단둥병원 관계자들과 VCS 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양화 샘 행정실장은 “중국에서는 개안수술을 받으려면 4,500위엔 정도가 드는데 이는 중국인 평균 월급으로는 4~5개월과 맞먹는 비용”이라며 “경제적으로 수술을 받기 힘든 빈곤층에게 시술을 했기 때문에 단둥 현지 방송과 신문 등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샘은 11월에는 지린성, 요녕성, 헤이룽장성 등에 살고 있는 언청이 청소년에게 교정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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