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로 윌슨 브리지 옛 다리가 폭파 해체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포토맥 강을 가로질러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I-95로 연결했던 0.5마일의 우드로 윌슨 브리지 옛 다리는 29일 0시 조금 지난 시간 해체행사자로 선정된 댄 류플라이 씨가 폭파 단추를 누르면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폭파됐다.
옛 다리 폭파 현장에는 수백명의 관계자와 구경꾼이 나와 45년간 수많은 운전자와 차량을 실어날랐던 다리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폭파단추를 누른 주인공 류플라이 씨는 지난 28년간 매일 이 다리를 건너 출퇴근한 아코킥 거주자로, 7년 전에는 서 있는 트랙터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바 있다.
당시 사고는 이 다리에 갓길이 없어 고장 트레일러를 옆으로 끌어낼 수 없는 구조적 문제점 때문에 발생했던 것이었으며, 류플라이 씨는 엉덩이를 다쳐 아직도 통증을 느끼고 있다.
류플라이 씨는 이날 행사에 딸과 함께 참석했다.
우드로 윌슨 브리지는 지난 1961년 개통됐으며, 당시만 해도 오늘날과 같은 교통량 증가를 상상하지 못해 1990년대 이후 교통체증의 대명사가 돼 왔다. 이 다리는 지금까지 370억 대의 차량이 통행한 것으로 추산된다.
우드로 윌슨 브리지는 총 24억 달러를 투입, 2008년까지 12차선으로 완전히 새롭게 건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