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결혼 준비, 이것은 알아야…

2006-08-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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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사랑의교회‘예비결혼학교’내일 개강… 젊은이 만남 이벤트도

한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www. yes24.com)에서 제목에 ‘결혼’이 들어간 책을 검색하면 564권(17일 현재)이 나온다.
‘선배 유부남이 후배에게 주는 52가지 결혼생활의 지혜’ ‘싱글 여성이 고민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모든 것’ ‘유쾌한 결혼생활에 꼭 필요한 30가지’…
결혼이 중요하기에 결혼을 주제로 한 책도 많을 것이다.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가 19일부터 3주간 토요일마다 주최하는 ‘제8기 아름다운 만남 진실한 사랑’도 결혼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다. 제대로 된 결혼생활을 꾸미고 싶은 바람이 커지며 ‘예비결혼학교’로 불리는 이 곳에 등록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결혼이 늦어지는 12가지 이유’를 지은 금병달 목사와 금정진 사모가 진행하는 이 학교는 ▲무엇이 결혼의 문제인가/하나님의 결혼 목적과 계획 ▲남성·여성성의 회복/친밀감 형성 ▲데이트 방법/헤어짐의 상처를 딛고 등을 다룬다.
금 목사는 “오후 5시∼9시30분까지 열리는 강의를 통해 결혼식이 아니라 결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알리고 싶다”며 “자신과 결혼 상대에 대한 바른 이해가 제대로 된 결혼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혼수, 신혼여행지 선정 등에 얽매여 놓치기 쉬운 결혼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원리, 성적 주체성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게 예비결혼학교의 목표다.
그렇다고 어려운 이론만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프로포즈하는 법, 이성의 관심을 끄는 법, 애정 표현법, 데이트 매너, 스킨십의 정도 등 결혼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부닥칠 문제도 다룬다. 41세 한인 남자가 옛 사랑의 그림자를 벗어 던지고 3개월 전 결혼에 골인한 간증을 하는 것도 현실 적용의 연장선상이다.
금 사모는 “학교 교육을 잘 받고 직장생활을 잘 하는 청년도 연애 과정에서는 사소한 문제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며 “결혼도 제대로 알아야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 목사 부부는 9월4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1∼8기 예비결혼학교 참가자들을 위해 ‘젊음의 축제’라는 만남 이벤트도 갖는다. 문의 (714)948-0628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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