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 선 “많이 안 먹으면 수은 걱정 없다”

2006-08-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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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선 “많이 안 먹으면 수은 걱정 없다”

최근 쏟아져 나오는 뉴스중 생선섭취에 위험을 알리는 정보들이 많지만 너무 과도한 양만 아니면 생선은 우리 몸에 필요한 중요 영양분들이 풍부하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참치에 수은이 포함돼 있다거나 특정 생선은 임산부에게 좋지 않다는 뉴스 때문인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강식품 1호로 꼽히던 생선을 먹는 게 영 꺼림칙해졌다. 그러나 생선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특히 등푸른 생선은 DHA 함유율도 높아 성장기의 어린아이들에겐 권장식품 중 하나다. 갈수록 먹을 수 있는 것보다는 먹을 수 없는 것이 늘어나는 요즘, 그러나 전문가들은 생선은 영양 밸런스를 위해서도 반드시 섭취해야 하므로 잘 선택해서 요리하면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한다. 영양학 전문가들이 설명하는 생선섭취의 필요성과 생선 고르는 법을 알아본다.

◇생선 왜 먹어야 하나

지방적은 고단백질의 보고
성장기 어린이 두뇌능력 향상


만약 생선에 포함돼 있는 수은 때문에 생선 먹는 것이 두렵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FDA와 하버드 위험연구센터는 생선을 먹어 수은 위험에 노출되려면 엄청난 양을 먹어야 가능하지 평소에 일반인들이 식탁에서 먹는 생선의 양 만으론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특히 생선은 지방이 적은 고단백질의 보고이며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두뇌능력을 향상시키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노인들의 경우 생선섭취를 충분히 한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두뇌능력이 더 천천히 감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산부나 어린아이들의 경우 생선섭취에 가이드 라인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경우 ▶일주일에 생선과 어패류 섭취가 12온스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섭취하면 좋은 생선의 종류는 수은 함유율이 적은 새우, 연어, 대구 등이라고 조언한다.

◇어패류 고르는 법

아가미가 핑크·붉은색
눈동자가 선명해야 싱싱

①생선 외양
일단 눈동자가 선명한 것이 싱싱한 생선이며 지느러미가 손상되지 않고, 아가미가 핑크 또는 붉은 색을 띠는 것이 좋다. 또 생선살만 떠놓은 것이나 새우나 스캘럽 같은 어패류는 살이 촉촉하고 단단한 것이 싱싱한 것이다.
②보관
생선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랩이나 공기가 통하지 않는 컨테이너에 담는 것이 좋다. 반면 산 조개나 굴, 게, 랍스터 등과 같은 어패류를 보관할 때는 되레 공기가 잘 통하는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보관시 위에 젖은 천이나 페이퍼 타월을 씌워주는 것이 좋다.
③생선의 유효기간
살아있는 게와 랍스터는 구입한 날 요리하는 것이 좋으며 산 조개나 새우, 스캘럽, 생선 등은 구입 후 2일 정도 안에는 먹는 것이 좋다. 싱싱한 굴은 5~7일 정도까지도 보관했다 먹을 수 있다.
④요리법
보통 생선의 요리시간은 투명한 생선살이 불투명하게 변하고 살이 조각조각 결을 따라 뜯어지기 시작하면 끝내면 된다.
조개류나 굴은 살을 싸고 있는 껍질이 입을 벌리면 요리가 다 된 것인데 만약 입을 벌리지 않는 조개라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새우의 요리시간은 새우 색상이 핑크색으로 변하는 3~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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