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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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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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 이야기’(Canterbury Tale)
초서의 글을 현대화한 1944년산 고전 영국영화. 2차대전이 한창인 영국의 켄트 지방 시골.
시골로 일하러 온 우울한 처녀와 평범한 미군 하사관 그리고 영국군 장교 등이 신비한 마을 캔터베리로 가던 중 매력적인 젊은 여자들 머리에 풀을 쏟아 붓는 도깨비 ‘글루 맨’의 범죄를 해결한다. 신비한 전원 환상극으로 흑백 촬영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마이클 파웰 감독. 40달러. Criterion.

‘V는 복수의 첫 글자’(V for Vendetta)
가까운 미래의 영국. 전체주의 국가가 된 영국은 모든 것이 엄격한 규율에 의해 지배되고 균일화 된 세상으로 불관용이 기승을 부린다. 이에 반기를 들고 의사당 건물 등을 파괴하며 테러를 감행하는 자가 가면을 쓴 암호명 V의 배교자.
폭력 속에 V와 그의 수제자인 젊은 여인(나탈리 포트만)과의 로맨스가 꽃핀다. 테러 위협이 상존하는 요즘 세상의 세상 종말적 이미지로 ‘메이트릭스’를 만든 와초스키 형제의 영화. R. 29달러. WB.

클라크 게이블의 영화 3편 출시


폭스는 클라크 게이블의 영화 3편을 묶은 ‘클라크 게이블 컬렉션’(Clark Gable Collection Volume One)을 출시했다.

▲‘광야의 포효’(Call of the Wild·1935)-잭 런던의 소설이 원작인 모험가와 썰매 개의 우정을 다룬 힘찬 드라마. 알래스카 유콘에 금을 캐러 온 잭과 그가 250달러를 준 썰매 개 벅의 이야기로 잭과 설원 광야에서 남편을 잃은 여인(로레타 영)과의 로맨스도 있다.(사진)
▲‘풍운아’(Soldier of Fortune·1955)-공산당이 지배하는 홍콩에 갇힌 남편을 구출하려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부인(수전 헤이워드)이 모험가를 고용한다. 흥미진진한 모험과 로맨스 영화.
▲‘거인’(The Tall Man·1955)-남군 출신 형제(게이블과 캐메론 미첼)가 거부 목장주(로버트 라이언)에게 고용돼 소 떼를 몰고 가면서 인디언과 악천후와 싸운다. 그리고 형제는 육체파 여인(제인 러셀)을 사이에 놓고 겨룬다. 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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