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전통 음식과 두부의 만남

2006-08-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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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통 음식과 두부의 만남

두부 딸기 디저트 등 두부를 이용한 각종 음식이 선보여진다.

미국 전통 음식과 두부의 만남

일본 커뮤니티 연례 최대의 행사인 LA 두부 축제.

일본타운 최대 행사

두부축제

12~13일 이틀동안


일본 커뮤니티의 연례 최대 행사인 재팬 페스티벌이 이번 주말부터 LA 다운타운 리틀도쿄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두부축제다. 두부의 명성이 주류사회까지 폭넓게 확산되면서 매년 리틀도쿄에서 열리는 두부축제가 이제는 일본타운 최대 축제로 발돋움했다.
다수의 한인 업체들도 참가하는 축제에는 두부를 이용한 신종 음식들이 속출하는데 두부 샐러드, 두부 카레, 두부 덮밥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두부 퓨전(fusion) 음식들은 물론, 두부 소시지, 두부 아이스크림, 두부 치즈케익 등 두부를 이용한 기발한 아이디어의 음식들이 소개되어 방문객들의 입맛을 자극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LA를 대표하는 유명 요리사들이 대거 행사가 참가해 자신들의 음식 비법들을 메인 스테이지에서 방문객들에게 공개한다. 푸드 네트웍(Food Network) 인기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Iron Chef America)의 트로이 탐슨과 역시 푸드 네트웍의 앤 젠트리 요리사가 미국 전통음식과 두부의 만남을 설명한다.
남가주에 여러 개 태국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는 타미 탱 요리사가 태국요리의 진수를 선보이고 DIY 네트웍의 길 보이드 요리사가 집에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주방기구에 대한 설명회도 연다. 요리사들은 현장에서 사인회도 갖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관객들이 직접 샘플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유명한 간장회사인 리쿰키(Lee Kum Kee)가 주최하는 두부 빨리 먹기 대회도 열린다. 신청서를 제출한 관객 중 선착순으로 50명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일단 1라운드를 통과하려면 14온스의 두부 1판을 빠른 시간에 먹어야 한다. 우승자에게는 11박 아시아 요리 맛보기 여행 상품권이 전달된다.
LA 유명한 식당에서 두부로 만들 여러 가지 음식을 선보인다. 올해 출품되는 각종 두부요리들로는 라치몬드 빌리지에 본점을 둔 유명한 태국 레스토랑 찬드라(Chandara)에서 두부 팟 타이 누들을 선보인다. 멕시칸 식당인 ‘엘 부리토 멕시칸’이 내놓은 두부 타코와 부리토가 있으며 웨스트우드 ‘체즈 베이커리’의 두부 크로켓, 두부 치즈케익도 있다
커리 하우스(Curry House)의 두부 커틀렛(Tofu Cutlet)을 선보이고 지난해 두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토푸티사가 올해는 두부 아이스크림 셰이크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망고 두부 칵테일, 두부 이탈리안 라비올리(ravioli), 두부 멕시칸 엔칠라다스(enchiladas), 두부 빙수, 두부 살사(salsa) & 칩스 등이 소개된다.
흑인의 전통음식(Soul Food)과 두부의 만남도 이뤄진다. 각종 고기와 매운 양념을 혼합해 걸쭉하게 만들어내는 검보(gumbo) 수프에 두부를 참가하는 신종 요리와 두부를 바비큐소스로 구워내는 두부 바비큐에도 많은 인파가 예상된다.
각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출전하는 공연이 이어지고 특히 일본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세미나와 발표회가 시간별로 열린다. 일본 각 지역이 도자기와 수공예품들이 나오고 어린이들을 위한 즐거운 게임도 마련된다.
축제는 12일 오후 2시~오후 10시, 13일 정오~오후 6시까지 열리면 입장료는 성인 8달러 어린이(5~12세) 5달러. 행사장의 주소는 다운타운 LA(237 S. San Pedro St.)이며 보다 자세한 문의는 (213)473-3030, www.tofufest.org로 하면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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