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물 포커스/ 뉴욕총영사관 김완중 경제담당영사

2006-08-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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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로 한국 경제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뉴욕총영사관 김완중 경제담당 영사는 “FTA로 피해를 입는 계층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지만 전체 한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 결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김 경제영사는 월가와 미국업계의 동향을 보고하는 등 한미 FTA 협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영사는 최근 한미 FTA에 대한 반대에 대해 “미국은 개방돼 있고 한국은 시장 개방의 여
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한국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FTA 협상이 체결되면 한국의 GDP가 매년 2%씩 증가하는 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 FTA는 지난 6월과 7월 1, 2차 협상을 통해 많은 부문에서 합의가 된 상태지만 원산지 문제와 의약품 시장 개방 문제 등으로 결렬된 뒤 오는 9월초 3차 회담이 예정돼 있다.미국 행정부가 의회 승인없이 외국 정부와 협정을 체결할 수 있는 시한이 내년 7월까지이기 때문에 그 안에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유리하다.김 영사는 “한미 FTA 추진만으로도 월가에서 한국의 경제가 높게 평가될 정도”라며 “국내외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결단을 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외교통상부에 입부한 이래 6자 회담이나 일본과의 각종 무역 협상에 참여해온 경험이 많다. 재일한국대사관에서 경제 업무를 담당하면서 김 등 수산물이나 섬유 관련 쿼타 협상을 맡는 대표단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미얀마와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을 거쳐 지난해에는 청와대 NCS(국가안전보장회의)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6자 회담에도 간여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일본이 미국과의 FTA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데 한국이 굳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냐는 지적에 대해 “일본의 경우 미국과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입장에서 서로 경쟁관계”라며 “서로 FTA를 맺음으로써 얻는 이익보다 이해가 상충하는 부분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영사는 “반면 한국은 수출 대외 의존도가 70%가 넘는 상황에서 한미 FTA가 보완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2배 이상일 수 있다”며 한미 FTA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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