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동차, 쾌속 순항 지속
2006-08-02 (수) 12:00:00
한국산 자동차가 지난 달에도 미국시장에서 쾌속 순항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자동차의 7월 미국내 판매실적은 4만7,20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4만4,431대)에 비해 6.2% 증가했다.
올해 판매 누적도 7월까지 28만1,240대를 기록, 전년 동기(26만8,868대) 보다 4.6%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XG350, 아제라, 쏘나타, 산타페 등 중형 및 중대형 차량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가 늘어난 2만6, 42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기간 스펙트라가 7,20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리오는 3,858대가 판매,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대와 기아차의 판매 실적은 GM,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업계의 빅3사의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것이어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GM은 지난달 승용차 판매의 부진으로 41만332대에 그쳐 전년 동기에 비해 19.5% 감소했는가 하면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량이 34%나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37%의 판매감소세가 나타났다. 포드 역시 판매량이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빅3의 판매부진은 가솔린 가격이 갤런 당 3달러를 넘는 고유가 현상의 지속으로 대형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대대적인 할인판매로 지난해 동기의 판매량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