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은 박물관 가는날

2006-07-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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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박물관 가는날

LA를 대표하는 정원 LA카운티 식물원. 매월 3번째 화요일 정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오늘은 박물관 가는날

입장료가 전혀 없는 캘리포니아 과학관. USC 인근 엑스포지션 공원에 있다.

웹사이트 엑스페리언스 LA
무료 입장 프로그램 안내

여름방학이 벌써 반정도 지나갔다. 학교에서 해방된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1∼2주일. 자녀들은 어디로든 뛰쳐나가고 싶어하고 부모들은 아이들 기분 풀어주느라 어디로 데려 갈까 무척 고민이다. ‘문화의 천국’ 남가주에는 수많은 박물관과 전시관 그리고 테마공원이 있다. 역사적 유물과 각종 특별 프로그램들이 매주 열리는 박물관과 전시관들은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는 곳들이다. 다만 4~5명 가족이 함께 입장을 할 경우 만만치 않은 입장료가 부담이 될 수가 있다. 남가주의 일부 박물관들은 무료 입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박물관별로 매달 1회나 일주일에 1회 실시되고 있는 무료 입장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입장료에 관계없이 주요 박물관들을 방문할 수 있다. 문화 관광 웹사이트인 엑스페리언스 LA(www.experiencela.com)가 권하는 박물관 무료 입장 프로그램들을 알아본다.

패사디나 키드스페이스 뮤지엄(Kidspace Children’s Museum)


꼬마 친구들의 천국이자 어린이와 온 가족이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인터액티브 프로그램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상상력과 모험심, 개척 정신을 개발해 주는 곳이다.
패사디나 브룩사이드 공원(Brookside Park)에 있는 박물관은 지난 2004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확장된 북관(North Pavilion)을 비롯해 10여개의 전시관으로 만들어져 있다.
땅 속과 하늘 위의 세상을 살펴볼 수 있는 Digging Deeper에서는 곤충들이 무엇을 먹으며 사는지, 지진이 왜 일어나는지, 파충류의 삶은 어떤지, 개미들이 왜 한 줄로 서서 기어가는지를 알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Bugsy’s Diner와 Bug Inn 역시 곤충들의 세계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코너.
자연 소재를 이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N’Art, 지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Shake Zone, 이 지역의 화석과 식물들로 지구의 과거를 연구해 보는 The Dig 등 일부러 공부를 하려고 해서가 아니라 재미있게 놀다보면 공부가 되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져 있다.
일반 입장료가 1인당 8달러인 키드스페이스 박물관은 매달 첫 번째 화요일(오후 5~8시) 무료 입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주소 및 문의: 480 N. Arroyo Bl., Pasadena, (626)449-9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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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는 패사디나 키드스페이스 박물관.

진 오트리 웨스턴 역사박물관(Autry Museum of Western Heritage)

LA 에인절스 구단주였으며 1930~40년대 ‘싱잉 카우보이’로 미국 연예계 최정상을 풍미했던 진 오트리의 삶을 기리는 의미로 만들어진 웨스턴 역사 박물관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4~8시)와 매달 두 번째 화요일(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 입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박물관을 방문하면 오트리가 소장하고 있던 3만8,000여권의 서적과 5,000피트 길이의 손으로 쓴 원고, 수만장의 사진, 지도, 사운드 레코딩 등을 만날 수 있다. 역사적인 인디언 유물들도 즐비하다. 서부시대에 사용됐던 수천개의 권총들이 전시되어 있는 콜트(Colt) 박물관도 재미있다.
오트리 박물관은 그리피스 공원 LA 동물원 맞은편에 있다. 일반 요금은 성인 8.50달러이다.
주소 및 문의: 4700 Western Heritage Way, Los Angeles, CA 90027, (323)66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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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역의 역사와 인디언 문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웨스턴 박물관.

LA카운티 박물관

LA 한인타운 인근에 지난 1944년 문을 연 LA카운티 박물관(LACMA)은 소장품 규모로 미 전국 4위(11만점)며 연간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다. LA카운티 박물관은 매월 2번째 화요일 입장료를 받지 않고 박물관 문을 열고 있다. 또한 매일 오후 5시부터는 무료다.
박물관에는 2000년 10월 문을 연 한국관이 있다. 300여점의 한국 고 미술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특히 미국인 로버트 무어 등으로부터 매입한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친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서쪽 아만슨 빌딩은 상설 전시관이고 북쪽의 해머 빌딩은 현대미술의 상설과 기획전시를 주로 한다. 동쪽 빙 센터에서는 극장과 카페, 도서관 등이 있다.
개장 시간은 화~목(오전 10시~오후 5시), 금(오전 10시~오후 9시), 토·일(오전 11시~오후 6시) 일반 입장료는 성인 9달러 어린이(6~17세) 5달러.
주소 및 문의: 5905 Wilshire Bl., Los Angeles, CA 90036, (323)857-6000, www.lacma.org



헌팅턴 가든 도서관

철도업으로 거부가 된 헨리 헌팅턴의 대저택을 개조해 만들어진 가든 도서관으로 지난 1928년부터 남가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마리노 최고의 관광지이기도 한 이곳은 매월 첫 번째 목요일(정오~오후 4시30분) 입장료 없이 관객을 받고 있다.
시냇물과 폭포가 흐르는 나무 숲, 온갖 꽃들이 피어난 널찍한 화단, 진기한 열대 식물들이 가득한 대형 온실 등 볼거리가 넘친다.
개장 시간은 매주 화~금요일(정오~오후 4시30분), 토·일(오전 10시30분~오후 4시30분). 일반 입장료는 성인 15달러, 노인 12달러, 단체 11달러, 학생 10달러, 어린이(5~11세) 6달러.
주소 및 문의: 1151 Oxford Road San Marino, CA 91108, (626)405-2100, www.huntington.org

기타 박물관 무료 프로그램

▲California Science Center(700 State Drive. Los Angeles, 90037, 323-724-3623)-매일 무료
▲Corita Art Center(5515 Franklin Avenue Los Angeles, CA 90028, 323-466-2157 ext 21)-매일 무료
▲Craft and Folk Art Museum(5814 Wilshire Blvd., Los Angeles, 323-937-4230)-매월 첫 번째 수요일(오전 11시~오후 5시) 무료.
▲Getty Center(1200 Getty Center Drive, Los Angeles, 90049, 310-440-7300)-매일 무료
▲Japanese American National Museum(369 1st St., Los Angeles, 213-625-0414)-매주 목요일(오후 5시~8시) 무료.
▲Museum of Contemporary Art(250 S. Grand Ave., Los Angeles, 213-626-6222)-매주 목요일(오전 11시~오후 8시) 무료.
▲Museum of Jurassic Technology(9341 Venice Bl., Culver City, 310- 836-6131)-매주 금~일요일(오후 5시45분부터) 무료
▲Museum of Television and Radio(465 N. Beverly Drive, Beverly Hills, 90210, 310-786-1000)-매일 무료.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900 Exposition Bl., Los Angeles, 213-763-3466)-매달 첫 번째 화요일(오전 9시30분~오후 5시) 무료.
▲Page Museum at La Brea Tar Pits(5801 Wilshire Bl., Los Angeles, 323-934-7243)-매달 첫 번째 화요일(오전 10시~오후 4시30분) 무료.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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