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소득층 주택구입 지원 프로그램

2006-07-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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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20~25% 무이자·상환유예 특혜 활용을

한인기독교 커뮤니티 개발협회 정보박람회(1)
한인 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가 주최한 연례 주택구입 정보박람회가 지난 15일 윌셔연합감리교회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KCCD가 주택 구입 정보를 원하는 중·저소득층 퍼스트타임 홈바이어들이 한자리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열렸으며 주택관련 정부기관과 비영리 단체, 은행과 부동산, 에스크로 등 유관기관과 단체가 부스를 마련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택관련 정부기관 관계자, 부동산 에이전트와 주택 소유주들이 강사로 나와 ▲저소득층 주택보조 프로그램 ▲첫 주택구입자 지원 프로그램 ▲재융자 프로그램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 날 행사에서 소개된 LA카운티와 LA시 등 각급 정부기관이 제공하는 중·저소득층 첫 주택구입자를 위한 주택 구입 지원 프로그램을 2회에 걸쳐서 소개한다.

4인 가족 연소득 5만5,450달러까지 HOP 신청 가능
중산층도 혜택 SCHFA 프로그램 최소 다운페이 3%



▲LA카운티 ‘Home Owner-
ship Program’(HOP)

LA카운티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택구입 프로그램인 HOP은 연소득이 LA카운티 중간소득의 80%를 넘지 않는 중·저소득층 주택구입자를 위해 제공되는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이다. 첫 주택구입자이거나 주택을 구입한지 최소한 3년 이상이 돼야 한다. HOP에서 지정된 지역에서 집을 살 경우 최고 6만달러 또는 주택 구입가의 25%, 또는 일반 지역의 경우 최고 5만달러 또는 주택 구입가의 20%를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집에서 거주하는 동안에는 페이먼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집을 팔거나 재융자를 할 경우에만 페이먼트를 내면 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빠르고 오르고 있는 남가주 주택 가격을 감안, 단독 주택의 경우 구입 가격이 47만4,050달러, 콘도나 타운하우스의 경우 38만9,500달러까지의 주택을 구입할 때 신청이 가능하다. 상환기간은 20년.
주로 LA카운티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신청하고 있다. 주택 구입자는 최소한 1%의 다운페이먼트만 내면 된다.
신청 절차는 LA카운티가 제공하는 8시간 분량의 무료 주택구입 교육을 수료하고 HOP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주요 렌더들로부터 간단한 심사를 받고 사전승인(pre-qualified)을 받아야 한다. 다음, 구입할 주택을 찾아 에스크로를 연후 HOP 프로그램에 신청을 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LA시를 제외한 아케디아,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라미라다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LA카운티 전 지역에서 구입하는 주택에 해당되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유니온뱅크, 워싱턴 뮤추얼,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 렌더들이 HOP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올해 LA카운티 중간소득의 80%는 1인은 3만8,800달러, 2인 4만4,350달러, 3인 4만9,900달러, 4인 5만5,450달러, 5인 5만9,900달러, 6인 6만4,300달러 등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화 (323)890-7281을 통해 신청서를 받거나 웹사이트 www.lacdc.org/ programs/homebuyer/ownership/ index.shtm를 통해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LA카운티 ‘아메리칸 드림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
한편 이와는 별도로 LA카운티가 관할하는‘American Dream Downpayment Initiative’(ADDI)는 중·저소득층 퍼스트타임 홈바이어가 클로징 경비 등 주택 구입에 필요한 경비를 위해 무이자로 최고 1만달러,
또는 구입가의 6%중 더 큰 액수를 지원해주고 있다.
집에 팔거나 재융자를 하기 전에는 일체의 페이먼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페이먼트는 20년 상환기관이다.
이 프로그램 역시 주요 금융권 렌더를 통해 신청을 하면 된다. 양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주택 구입자는 최고 7만달러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남가주 주택융자공사
(SCHFA)

SCHFA에서는 LA시를 제외한 LA카운티에서 첫 주택 구입자 또는 마지막 주택을 구입한지 3년 이상된 사람들을 위해 시장 금리보다 낮은 30년 고정 모기지를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층이 아닌 중산층도 신청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최소한 3%의 다운페이먼트만 하면 된다.

‘CA Homebuyer’s Downpayment Assistance Program’(CHDAP)과 ‘CalHFA Housing Assistance Program’(CHAP)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신청자격은 LA카운티에 거주하는 2인 가족의 경우 연 수입이 최고 8만3,160달러, 3인 이상 가족의 경우 연 수입이 9만7,020달러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기존주택의 경우 주택가격이 65만4,124달러, 신규주택은 최고 70만1,503달러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부분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주 지상중계에서 자세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

홈바이어 세미나

CDC는 주택 바이어를 위한 무료 세미나를 매월 평균 한 차례 실시하고 있다.
등록은 오전 8시15분, 세미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열린다. 참가비는 없으며 참석자는 8시간 분량의 무료 주택구입 교육 수료증을 받는다. 이 교육 수료증은 중·저소득층 퍼스트타임 홈바이어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필요한 것으로 이 교육 수료증이 있어야 렌더로부터 마켓보다 저렴한 이자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장소는 LA 다운타운 미 재향회관(Patriotic Hall·1816 S. Figueroa St. LA)이다. 올해 나머지 교육 일정은 8월19일, 10월21일, 11월18일이다.
문의 및 예약 (323)890-7190.

<조환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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