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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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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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된 푸들, 입 냄새가 심한데

<문> 아홉살에 접어드는 푸들을 기르고 있습니다. 잇몸병과 치석이 자주 끼어 6개월마다 꼬박꼬박 스케일링을 받지만 3개월 정도만 되면 더러워지기 시작하고 냄새가 납니다. 그렇다고 3개월마다 스케일링을 하기위해 전신마취를 시킬 수도 없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 석달 만에 재발되는 치석의 원인은 스케일링을 한 후에 아무것도 처치해 주지 않고 그냥 놔두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칫솔질을 하지 않고 석달이 되면 똑같은 증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칫솔질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불가능하면 ‘펄스’(Pulse)치료를 권장하겠습니다. 최근 미시간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크린다 마이신은 치아표면의 타액에서 분비되는 당질형성을 분열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호기성 세균의 기생을 방지하는 메트로 니다졸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아목실린의 새 약품인 Augmentin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크린다 마이신은 백혈구가 감염된 부위까지 운반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권장하는 약이 되겠습니다. ‘Pulse’치료란 매달 하루에 한번 무조건 5일간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수의과 병원에서 처방받으셔서 5일간만 사용해 보십시오. 물론 스케일링은 정기적으로 받으셔야합니다.

고양이 입안이 빨갛게 부었는데


<문> 우리집 고양이가 밥도 잘 먹지않고 여위어 가며 침을 자꾸 흐르기에 자세히 보았더니 입안이 몹시 빨간 적색으로 부은것 같습니다. 무슨 병일까요? 4일째 전혀 밥을 먹지 않습니다.
<답> 질문한 것만 가지고 임시 진단을 내려 볼 때 심한 구강염에 걸린 것 같습니다. 치석이 너무 많이 끼여서 생길 수도 있으며 염증으로 인한 구강염일 수도 있습니다. 만성 구강염은 잇몸이 아주 적객으로 보일 때가 많으며 입을 다치지도 못하게끔 통증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혀와 경구개는 정상일 때가 많습니다. 원인으로는 심한 세균감염, 바이러스 감염, 백혈병, 중성구불활동, 호산구성증식, 악성종양 등이 있습니다. 치석 때문에 일어났을 경우 정기적으로 치석제거를 해주시고 2-3주 정도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이 빨리 호전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생체 검사를 해서 원인 치료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호산구성일 때는 호르몬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에 병원에 내방하셔서 철저한 치료를 하셔야 하겠습니다.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도 병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4살된 고양이 재채기 잦고 호흡곤란

<문> 4년된 아비씨안 고양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수시로 재채기를 하며 어떨 때는 숨이 탁탁 막히는 것 같기도 하고 기침도 합니다. 병원에 갔다 오면 좀 괜찮아지는데 또 재발합니다. 좋은 치료 방법이 없을까요?
<답> 차세대의 노벨상감이라고 하는 고양이 천식에 걸린 것 같습니다.
증상이 사람의 천식과 너무나 같아서 연구를 잘만하면 노벨상을 받을 것이라고 수의학자들이 불을 밝히고 있는 질병입니다. 천식은 기관지에 점액 분비물이 증가하고 염증이 생겨서 기관지를 협착 시키므로 말미암아 호흡곤란과 기관지 협착에서 천명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점액 분비로 인한 비대, 기관지 평활근의 비후, 호산구의 침운에 의한 상피세포의 병변 등은 사람의 천식과 매우 흡사한 질병입니다. 원인은 호산구와 T-임파구가 증가해서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며 그로인해 기관지 협착을 일으키게 됩니다.
치료는 고 단위 스테로이드를 장기적으로 경구 투여하는 것입니다. 사람에서는 부작용이 지대하고 위험하지만 고양이에서는 부작용이 경미하기 때문에 쉽게 투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 항히스타민제 등도 사용하지만 T세포에 작용하는 인터류킨 단백질 제재를 주사하여 최근 90% 이상의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의과 상담(626)919-7661
손수웅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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