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령 쇄신·젊은 리더 육성 천주교 잇단 대형 행사

2006-07-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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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일과 19일, 일주일 간격을 두고
천주교에서 큰 행사 두 가지가 열린다.
피아트(FIAT)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와
제19차 남가주 성령 쇄신대회다.

■피아트 재단 창립 10주년
‘당신은 부르심을 받았다’주제
청년사역 당면 과제 심포지엄 등
내달 12일 가스펠 음악 축제 꾸며

■19차 남가주 성령 쇄신대회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주제
“화해·회개 통해 치유의 능력 체험”
내달 19, 20일 가르침·찬미 미사


■피아트 재단 창립 10주년 행사
FIAT(회장 알렉스 김 신부)는 천주교 젊은 신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세워진 비영리재단이다. FIAT란 천사 가브리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타나 예수를 낳을 것이라는 말을 전했을 때 마리아가 보인 반응을 일컫는다. 신의 뜻을 따르겠다는 마리아의 순종인 것이다.
올해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당신을 부르심을 받았다’(You are called upon)를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특히 심포지엄은 ‘우리의 보물과 미래’를 주제로 젊은이 사역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 신부는 “지난 10년간 재단의 기반을 닦으며 젊은 신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기쁘다”며 “젊은이들이 리더로 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FIAT와 천주교의 과제”라고 말했다.
심포지엄도 이런 과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자리다. 미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가 발전하기 위해 젊은 세대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에 맞는 계획을 수립할 전략을 제시하는 두 세션으로 나눠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오후 1시∼5시30분으로 예정된 심포지엄이 끝나면 저녁 식사, 미사와 축제가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가스펠 성가대와 밴드가 참여하며 각종 음악과 율동이 곁들여진다.
행사 장소는 2200 E. Katella Ave., Anaheim, 92806. 문의 (714)537-5670



■제19차 남가주 성령 쇄신대회
남가주 성령 쇄신봉사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19∼20일에 열린다. 올해는 마태복음 8장13절에 나오는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를 주제로 해 가르침, 찬미, 치유 미사 등이 펼쳐진다.
황우정 봉사회 홍보부장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께 청하면 예수님의 강력한 치유의 능력이 우리에게도 나타난다 것을 올해 대회에서는 강조하고 있다”며 “나의 죄악과, 욕심, 애착심, 아집 등으로 인해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내 안에 위치한 성령을 새롭게 느끼는 데 성령 쇄신대회의 근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오스카 솔리스 주교(LA대교구 소수민족 담당)가 개회 미사를 집전하고, 김종국 신부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생명을 택하는 길 ▲하느님의 시선 ▲이웃의 손을 잡으려면 내 손이 비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달한다. 이밖에 문다 캇, 임언기 신부가 가르침 시간을 갖고 이종원 신부가 파견미사를 맡는다.
황 부장은 “나와 하느님, 이웃, 자신과 화해를 이뤄 회개를 해야 성령쇄신이 일어난다”며 “하느님께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느끼며 감사, 생명, 치유의 눈물로 스스로를 정화시켜 성령을 새롭게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25달러로 예약하면 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행사 장소는 LA 테크니컬 칼리지에 위치한 그랜드 극장(400 W. Washington Bl., LA, 90015)이다. 문의 (213) 380-1585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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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김 신부(왼쪽)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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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성령쇄신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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