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가구 ‘위커’ 깜짝 변신

2006-07-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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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가구 ‘위커’ 깜짝 변신

요즘 유행하는 빈티지풍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면 위커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스텐실을 하면 뒤뜰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집에서 손쉽게 하는 리폼

여름 가구는 단연 위커(wicker)다.
우리가 흔히 등나무 가구라 부르는 위커는 여름가구의 대명사이지만 사실 캘리포니아에선 사시사철 발코니나 뒤뜰에 내놓아도 상큼해 보인다. 일반 가구점에서 판매되는 위커는 검은색, 흰색, 나무색 정도가 대부분이다. 간혹 빨강이나 녹색, 노랑 등 총천연색 위커가 눈에 띄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이 쉽게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살고 있는 집 인테리어와 어울린다는 보장도 없다. 이럴 때 요즘 유행하는 빈티지 느낌이 나게 손수 페인팅을 하거나 스텐실로 포인트를 줘도 수백 달러짜리 유명 브랜드 위커가 안 부럽게 깜짝 변신한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위커 리폼에 대해서 알아본다.

◆위커 리폼을 위한 준비물


스크럽 브러시, 칫솔, 표백제, 깨끗한 천 조각, 품질 좋은 샌드페이퍼(sandpaper), 스프레이타입 프라이머(primer), 기름종이(tracing paper), 공작용 폼(crafts foam), 공작용 칼, 붓(납작한 것과 라운드형), 스프레이 니스(varnish), 소금.

◆리폼 어떻게 하나

① 위커 청소와 표백

만약 집에 쓰던 위커가 오래된 것이라면 청소기에 달려있는 가는 호스로 구석구석 먼지를 잘 털어내다. 그리고 스크럽 브러시와 칫솔에 표백제와 물을 묻혀 위커를 닦아준다.

② 내추럴 위커라면

페인트가 전혀 돼있지 않은 위커라면 1쿼터의 찬물에 1 테이블스푼의 소금을 용해한 뒤 이 물로 잘 닦아준다. 그리곤 깨끗한 천에 물을 묻혀 잘 닦아준 다음 말린다.

③ 사포질 하기


이렇게 페인트를 벗겨낸 위커를 변신시키기 위한 다음 단계는 사포질 하기. 이때 사용할 샌드페이퍼는 좀 돈이 들더라도 좋은 제품을 쓰는 게 좋다. 표면을 반질반질하게 고르게 잘 밀어내야 나중에 페인트를 했을 때 새것처럼 예쁘다.

④ 화이트 프라이머 뿌리기
화장으로 치면 본 화장 전에 메이컵 베이스를 바르는 단계다. 시중에서 파는 화이트 프라이머(white primer)를 의자 표면에 고루 뿌려준다. 그냥 페인트를 칠하는 것보다 이렇게 프라이머를 칠해주면 페인트 본래의 색을 더 선명하고 예쁘게 표현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칠해 주는 것이 좋다.

⑤ 스프레이형 페인트 뿌리기

페인트 스프레이로 골고루 위커에 뿌려준다. 페인트는 한번만 해주는 것보다 얇게 여러 번 뿌려주는 것이 보다 더 예쁜 색상을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페인트 설명서에 나와있는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다

⑥ 스텐실 폼 만들기

만약 위커에 페인트 후에든 아니면 그냥 무늬만 넣고 싶다면 스텐실을 하면 되는데, 스텐실 작업을 하기 위해선 일단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

⑦ 스텐실 하기

만들어진 폼을 원하는 위커 자리에 대고 페인팅을 분무해준다. 보통 같은 무늬를 연속으로 찍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떤 위치에 어떻게 문양을 스텐실 할 것인지 미리 페인트를 뿌리기 전 위치 선정을 해둬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⑧ 니스 칠 하기

작업이 완성된 후에도 더 반들반들하고 지속성을 높이고 싶다면 니스 칠을 한번 해주면 된다. 니스 역시 스프레이 타입으로 구입해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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