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겐을 찾아서

2006-07-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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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할인점‘필러스’

의류 - 신발등 다자이너 제품 시중스토어보다 ~ 싸게 팔아

패사디나에 있는 의류점 필러스(Piller’s)를 방문하면 이 곳이 고급 의류를 판매하는 업소인지 의심이 간다.
210번 프리웨이 옆 작은 상점에 수만점에 달하는 의류와 신발이 스토어에 발을 들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쌓여 있는데 도무지 고급 품질의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곳의 데이빗 필러 대표는 약 30년 동안 업소를 운영해 왔다고 하는데 상점 내부를 정리하는 센스는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이런 허름한 스토어가 계속해서 영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이다. 필러스는 디자이너 라벨의 제품을 일반 스토어에 비해 50~90% 낮게 판매한다.
이 곳의 바겐을 살펴보면 자넬라(Zanella) 100% 실크 부라우스가 백화점에 비해 50% 정도 낮은 가격인 87.50달러, 104달러 모나 카레라 실크 바지가 26달러에 나와 있다. 유명 디자이너 데이빗 다트의 이브닝 드레스가 75% 낮은 가격인 51달러에 팔린다. 이사벨 아르디(Isabelle Ardee) 포커 닷 서머 드레스가 96달러에 나왔으며 데나 엘(Dena-El) 치마가 76달러인데 이들 상품은 백화점에서 200달러를 넘는 가격에 판매된다.
디자이너 신발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싸여 있다. 240달러 정도인 찰스 조던(Charles Jordan)이 67달러, 백화점에 135달러에 팔리던 도널드 플라이너 하이힐이 13.50달러에 나와 있다. 210달러의 세인트 존 세무 가죽 신발이 21달러에 판매된다.
이밖에도 월터 스테이저(Walter Steiger), 돌 하우스(Doll House), 아드리언 비타디니(Adrienne Vitadini), 구이스페 잔노티(Guisppe Zanotti) 등의 상품을 만날 수 있고 프라다(Prada) 셀린(Celine), 둘세(Dolce) 등의 라벨도 있다.
스토어에 들어가서 자신의 마음에 완벽하게 맞는 제품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일단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물건을 찾아야 한다.
가는 길은 LA에서 2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가 210번 이스트로 갈아탄다. 패사디나시에서 나오는 로즈미드 블러버드에서 내려서 우회전하면 바로 왼쪽으로 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은 정오~오후 5시 오픈한다. 크레딧 카드는 받는데 개인 수표는 사절한다.
주소 및 문의: 50 N. Rosemead Blvd. Pasadena, CA 91107, (626)683-8614, http://members.fortunecity.com/macktv /pillersout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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