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석이야기 팔찌

2006-07-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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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고도의 성형수술 발달로 그럴 듯하게 나이를 숨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무리 성형기술이 발달해도 해결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팔과 손, 그리고 목이 그 곳이다.
그 중에도 ‘팔뚝’이란 부위는 좀 묘해서 다른 신체부위와 정반대의 현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지만 팔뚝은 오히려 그동안 해왔던 노동의 훈장이라도 되듯 처녀시절 그토록 희고 가느다랗던 팔이 점점 굵고 우람해지는 것이다.
아무리 몸매가 처녀같이 그럴듯한, 여성이어도 팔뚝만 보면 금방 아줌마인지 처녀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할리웃 여배우들이 어깨 바로 밑 팔 윗부분에 화려한 팔찌를 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평범한 중년 여성들은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노 슬리브 드레스에 가늘고 긴 팔에 장식된 멋진 팔찌는 보는 이의 혼을 쏙 빼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팔찌로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팔찌는 일단 목걸이나 반지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기본이다. 조화가 잘 맞지 않으면 전체적인 앙상블이 깨진 느낌을 받게 된다. 반대로 조화가 썩 잘된 팔찌로 성장한 여성을 보면 화려하게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보석을 조화 있게 한다는 것은 단순히 같은 디자인의 보석으로 통일을 한다기보다 전체적인 칼라나 디자인, 의상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여성이 자신을 치장하는 이유는 자기 만족은 물론이고 남성을 의식해 뭇 여성 속에서 자신을 돋보이고 싶은 심리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내겐 왜 근사한 남자가 나타나지 않지?’ 해답은 간단하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능과 미모는 아무리 해도 기본적으로 바꿔지지 않는다. 물려받은 것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자신만의 독특한 멋을 발휘해, 다른 면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
어차피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이므로 나를 세련되고 멋있게 표현하는 센스를 업시킬 수 있는 장신구들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메이 김<젠 보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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