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리조리‘똑똑해진’ 부엌가전

2006-07-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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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진화’가전제품 구입적기

트렌드

최근 몇 년 새 불기 시작한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들과 빌트인 제품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키친 에이드, 월풀, 삼성, 켄모어 등 주요 가전제품 제조사들은 냉장고를 필두로 전 가전제품에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아예 자체 브랜드 내에 하이엔드(high-end) 브랜드를 따로 런칭하고 있는 추세다.
또 개스 레인지는 물론 오븐, 냉장고, 식기 세척기 등 대부분의 제품을 소비자의 주문에 따라 빌트인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런 빌트 인 제품의 인기는 부엌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뿐더러 미관상으로도 부엌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리모델링을 계획하거나 새집을 분양 받는 경우 대부분 이 빌트인 제품들을 선호한다.
그러나 요즘은 믹스 앤 매치 바람이 인테리어와 부엌에까지 불어닥쳐 ‘올 스테인리스 스틸’데코레이션은 한 물 가고 있는 중이다.
레드 에나멜로 마감한 냉장고에, 반투명 블랙 쿡탑(cook top), 투명유리로 마감한 카운터 탑 등 다양한 방법의 믹스 앤 매치가 부엌에까지 불어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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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가전이 날로 똑똑해지고 있다. 요즘 부엌 가전 인테리어의 특징은 다양한 믹스 앤 매치에 있다. 스테인레스스틸과 나무 캐비넷, 마블 카운터 탑을 적절히 믹스 앤 매치한 부엌(사진 위)과 냉장고와 오븐, 식기세척기까지 빌트 인 스테인레스스틸 제품으로 꾸민 부엌(아래).

그래서 요즘은 인테리어 중에서도 부엌 인테리어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베벌리힐스를 중심으로 번창할 만큼 부엌 인테리어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꼭 마사 스튜어트가 아니더라도 주부라면 아름다운 부엌에 대한 욕심은 마찬가지다. ‘드림 하우스’를 논하면서 ‘드림 키친’을 빼놓을 수 없다. 이제 부엌은 이제 단순히 밥을 해먹는 ‘숨어있는’ 공간에서 주부의 안목과 정성이 엿보이는 자랑하고픈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가전제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의 획일적 디자인에 흰색, 검은색 일색의 정형성에서 탈피하고 있는 중이다. 스테인리스 스틸이 각광받고 부엌공간의 활용성을 최대화하기 위한 빌트인(built-in)에다 요즘은 최첨단 기능이 부과된 똑똑한 가전제품까지 하루가 다르게 가전제품이 진일보하고 있다. 또 여름철엔 대형 가전제품 매장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일이벤트도 마련돼 가전제품 구입에 적기다. 최근 부엌 가전 트렌드와 최첨단 제품들을 소개한다.


야무지게 가전제품 샤핑하는 법


가전제품 샤핑은 구입을 결심한 이들에겐 여러모로 스트레스다.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선택의 폭도 넓어져 구입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샤핑 전 공부도 필요하고 노하우도 필요한 것이 가전제품 샤핑. 가전제품 샤핑 제대로 하는 법을 알아본다.
▶리서치는 필수=‘냉장고 사야겠네’ 그러면서 바로 매장으로 달려가 냉장고를 사는 건 위험 천만한 도박에 다름 아니다. 요즘은 가전제품 브랜드건 전문매장이건 자체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므로 구입 전 꼼꼼히 웹사이트를 방문, 리서치할 필요가 있다. 또 소비자 사이트에도 접속해 소비자 만족도도 검토해보면 좋다. 이렇게 리서치를 통해 구입할 브랜드와 모델을 최소한으로 좁힌 뒤 샤핑에 나서는 것이 낭패를 막을 수 있다.
▶기본사항부터 챙길 것=가전제품을 살필 때 가장 우선 순위를 매겨할 것이 바로 기본 기능이다. 즉 냉장고라면 냉장과 냉동이 얼마나 잘 되는지, 세탁기라면 얼마나 잘 빨리는 지 등이 그것인데 이렇게 뻔한 사실이 무슨 정보인가 싶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막상 샤핑에 나서면 디자인이나 부과적인 옵션사항에 더 관심을 보이다가 기본적인 것들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제품을 따질 때 기본요소들을 먼저 확인하고 옵션사항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워런티도 꼼꼼히 따져야=워런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지, 워런티에 인건비도 포함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부품까지가 워런티에 포함되는 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애프터서비스를 확실히 받을 수 있다.
▶설치비용도 살펴야=가전제품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이 이미 제품 가격에 포함돼있는지, 따로 지불해야하는 지도 따져봐야 한다. 가격이 싼 제품을 발견했지만 결국 설치비를 포함시키면 오히려 설치비용이 포함돼 판매하고 있는 다른 매장 제품이 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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